마약왕+PMC:더 벙커+스윙키즈, 기대되는 12월개봉예정한국영화

 

 

 

(출처: 네이버 영화 '마약왕'/'PMC:더 벙커'/'스윙키즈')

 

 

 

ㅣ흥행 영화는 여름과 겨울에 나온다?! 

 

 

2010년대 들어 흥행했던 한국영화를 꼽아 보면 7월,8월과 12월에 개봉한 영화가 많아요. 명량, 베테랑, 도둑들, 암살, 택시운전사, 부산행, 해운대, 괴물 등이 7월과 8월에 개봉하면서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죠. 또한 12월에는 국제시장, 7번방의선물, 변호인, 실미도, 왕의남자 등 1천만 관객 이상을 극장가로 불러 들였어요. 대체로 여름에는 블록버스터급 액션과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 등이 가미된 영화가 개봉하면서 흥행에 성공했음을 느끼게 하죠. 반면 겨울에는 휴머니즘이 강한 영화가 흥행하면서 영화의 개봉 시기가 계절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는 무관하게 신과함께-죄와벌이 지난 해 12월 개봉하였으며, 지난 8월 신과함께-인과연이 개봉되면서 흥행했는데요.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흥행한 이 영화는 계절과 무관하게 영화의 성패는 관객이 보고 싶은 영화는 보는 걸로 결론내려야겠네요.

 

 

 

 

 

 

ㅣ12월개봉예정! 기대되는 한국영화

 

 

사실 두서 없이 적어 본 이유는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두 편의 한국영화를 소개하기 위함인데요. 내러티브 성격을 띠는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주연의 <마약왕>과 전투 액션을 담아내고 있는 하정우, 이선균 주연의 <PMC:더 벙커>입니다. 캐스팅된 주연 배우만 보더라고 1천만 관객을 거뜬하게 초월하고 있는 블록버스터급인데요. 송강호와 하정우의 충돌이 흥미롭습니다. 어떤 영화가 승리하게 될 지 지켜보면서 개봉일 한 달 정도 남겨 둔 현재, 두 영화에 대하여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를 적어봅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마약왕')

 

 

 

 

ㅣ2018년 12월 19일 개봉예정, <마약왕>

 

 

국가는 범죄자, 세상은 왕이라 불렀다. "애국이 별게 아니다! 일본에 뽕 팔믄 그게 바로 애국인기라!" 줄거리 첫 문장부터 송강호 배우의 대사가 귓가에 맴도는 거 같은데요.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급 밀수업자였던 이두삼(송강호)은 우연히 마약 밀수에 가담했다가 마약 제조와 유통 사업에 본능적으로 눈을 뜨게 되면서 사업에 뛰어듭니다. "이 나라는 내가 먹여 살렸다 아이가" 뛰어난 눈썰미와 빠른 위기대처능력, 신이 내린 손재주로 단숨에 마약업을 장악한 이두삼. 사업적인 수완이 뛰어난 로비스트 김정아(배두나)가 합류하면서 그가 만든 마약은 '메이드인 코리아'라는 브랜드를 달게 돼요. 마침내 이두삼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세력을 확장하며, 백색 황금의 시대를 열게 되죠. 한편, 마약으로 인해 세상은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하고, 승승장구하는 이두삼을 주시하는 한 사람 김인구(조정석)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마약왕')

 

 

 

ㅣ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 마약왕이 판을 치던 대한민국 1970년대

 

 

마약을 소재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지난 5월 홍콩영화 <마약전쟁>을 원작으로 했던 <독전>의 진정한 대한민국 버전이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국내엔 마약이 성행하면서 수많은 마약왕들이 존재했죠. 일본에서 60년대 후반에 마약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자 대한민국을 밀조기지로 삼아 제조, 밀수를 통해 다시 일본으로 들여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이 썩을 일본X들 하는 짓이 아주 뭣 같은데 당시 부산을 중심으로 마약 밀조꾼들이 성행했습니다. 한 조직을 잡고 보면 기준 10억원 가치의 헤로인 소유.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100억원 정도. 이런 마약왕 뒤를 봐주는 경찰들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80년대말 대검에 특수부를 만들고 대대적인 마약 단속에 들어가고, 수 많은 밀수꾼들이 잡혔습니다. 이 숫자가 어마어마하여 국제마약회의에도 보고될 정도였다고 하니...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 <마약왕>에서 어떻게 다뤄지고 있을 지 궁금합니다. 특히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 2015년 영화 <내부자들>을 통해 충격을 줬었죠. 원작이 웹툰이었으나, 정치사에서 드러났던 비선실세 사건이 붉어지면서 지금까지 회자되는 영화입니다. 과거 <마약왕>들은 어떻게 풀어내고 있을 지 주목해봅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PMC:더 벙커')

 

 

 

ㅣ2018년 12월 26일 개봉예정<PMC:더 벙커>

 

 

"전쟁도 비즈니스다" 글로벌 군사기업PMC, 미션스타트! 비즈니스라는 말이 왜 잘 어울리지? 하정우가 캐스팅 된 이상 너무 부합되었다는 생각이 짙게 나타는데요. 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은 미국 CIA의 의뢰로 거액의 프로젝트를 맡게 돼요. 그러나 작전장소인 DMZ지하 30M 비밀벙커에는 약속된 타깃이 아닌 뜻밖의 인물, 북한 킹이 나타나요. 아시아 최고의 현상금이 걸린 킹, 그를 잡기 위해 캡틴 에이헵은 작전을 변경하고, 12인의 크루들과 함께 킹을 납치하는데 성공하죠. 하지만 또 다른 군사기업(PMC)의 기습과 미국 CIA의 폭격으로 함정에 빠져버린 에이헵과 블랙리저드팀. 결국 무너져버린 지하 비밀 벙커 안 부상을 입은 에이헵은 인질로 잡혀 있던 북한 최고의 엘리트 닥터 윤지의 도움을 요청해요.

 

 

 

(출처:네이버 영화 'PMC:더 벙커')

 

 

 

 

ㅣ하정우+이선균 조합의 꿀보이스와 리얼타임 액션 명품 앵글 기대

 

 

생존을 위한 리얼타임 액션을 기대하게 하는 이 영화는 <더 테러 라이브>의 주인공 하정우와 다시 한 번 조우하게 되는 김병우 감독의 작품인데요. 하정우와 이선균의 명품 연기와 꿀보이스와 함께 리얼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주고 있죠. 특히 작년 6월 개봉했던 영화 <악녀>가 액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생동감 있는 액션을 선보이면서 한국영화에서는 1인칭 시점의 리얼액션 앵글이 완성되어 가고 있고, 무빙 액션이 가미된 앵글을 구사하는 장면을 종종 보게 되는데요. 영화 <안시성>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앵글이 그대로 담겨지면서 리얼리티를 살렸기에 최고조의 새로운 액션 앵글을 영화<PMC:더 벙커>에서 기대해봅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스윙키즈')

 

 

 

ㅣ2018년 12월19일 개봉예정,<스윙키즈>

 

 

"여기서 댄스단 하나 만들어 보는 거 어때?포로들로" 1951년 한국전쟁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영화 <스윙키즈>. 최대 규모의 거제 포로수용소에 새로 부임해 온 소장은 수용소의 대외적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전쟁 포로들로 댄스단을 결성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죠. 수용소 내 최고 트러블메이커 로기수(도경수). 무려 4개 국어가 가능한 무허가 통역사 양판래(박혜수). 잃어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유명해져야 하는 사랑꾼 강병삼(오정세). 반전 댄스실력을 갖춘 영양실조 춤꾼 샤오팡(김민호). 그리고 이들의 리더이자 전직 브로드웨이 탭댄스 잭슨(자레드 그라임스)까지. 우여곡절 끝에 한 자리에 모인 그들의 이름은 '스윙키즈'.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춤을 추게 된 그들에게 첫 데뷔 무대가 다가오지만, 국적, 언어, 이념, 춤 실력, 모든 것이 다른 오합지졸 댄스단의 앞날은 캄캄하기만한데요. 꿈의 무대를 향한 그들의 열정. 과연 펼쳐질까요?

 

 

 

(출처: 네이버 영화 '스윙키즈')

 

 

 

ㅣ꿈의 무대가 펼쳐진다! 스윙키즈

 

 

영화 <스텝 업>은 댄스 영화 중에서도 시리즈로 제작되며 수작으로 남아 있죠.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그에 따른 평가는 갈리지만, <스텝 업> 1탄은 춤에 대한 열정과 꿈에 대한 도전에 대한 메세지를 충분히 담아내어 주었습니다. 이후 사회적인 메세지까지 담아내면서 춤으로 표현되었던 <스텝 업>은 신드롬을 일으키는 힘이 되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춤을 소재로 하는 영화들이 다 수 있었으나, 빛을 보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12월에 개봉될 영화 <스윙키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나 메가폰을 잡은 이는 강형철 감독. <과속스캔들>로 존재감을 알린 그는 2011년 <써니>로 다시 한 번 히트를 칩니다. 2014년 <타짜-신의 손>을 선 보인 후 <스윙키즈>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드라마틱한 연출로 크리스마스 시즌과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를 선보이는 강형철 감독의 또 다른 감동과 훈훈함을 기대해 봅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스윙키즈'/'PMC:더 벙커'/'마약왕')

 

ㅣ서로 다른 색채의 영화들, 12월도 극장가는 피크 타임?

 

 

극장가 피크 타임, 7월~9월, 그리고 12월! 서로 다른 색채의 영화들을 극장가에 선보이면서 경쟁하죠. 관객은 각 영화 제작사에서 선보이는 대작들을 초이스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는데요. 다가오는 12월에도 극장가는 불타오를 것인지 주목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