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VOD, 수상한 그녀&방황하는 칼날, 우아한 거짓말
날씨가 무덥네요. 정말 여름인가 봅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겨드랑이에 땀 차는 분들 많을 듯하네요.
저 역시^^; 에어컨 바람 쐬고 있지만 흘러내리는 겨땀은 막을 수 없네요ㅎ (급 싸이의 겨땀이 생각나는 건 뭔지ㅎㅎ)
어쨌든 이렇게 한국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시작하게 된 티스토리!
영화 이야기를 어떻게 전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에 한국영화 VOD를 소개하는 카테고리를 만들었네요.
이제 막 생성된 카테고리라 이야기가 풍성하지 않지만 어여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자!! 그럼 한국영화 진흥원에서 제공되고 있는 산업통계에 의하여 선전하고 있는 한국영화 VOD를 이야기해 보려 하는데요.
영화vod 이용 순위 (2014년 5월 26일~2014년 6월1일)
no. |
영화 제목 |
포스터 |
이용 건 수 |
no. |
영화 제목 |
포스터 |
이용 건 수 |
1 |
수상한 그녀 |
|
51,131 |
6 |
로보캅 |
|
31,163 |
2 |
폼페이:최후의 날 |
|
46,138 |
7 |
겨울왕국 |
|
24,586 |
3 |
방황하는 칼날 |
|
44,207 |
8 |
우아한 거짓말 |
|
22,002 |
4 |
노아 |
|
42,239 |
9 |
프랑켄슈타인:불멸의 영웅 |
|
16,409 |
5 |
논스톱 |
|
41,193 |
10 |
헤라클레스:레전드 비긴즈 |
|
14,658 |
(참고 자료_ 영화진흥위원회 산업통계)
영화진흥위원회 산업통계 자료에 따르면 수상한 그녀가 1위를 차지했으며, 폼페이: 최후의 날, 방황하는 칼날,
노아, 논스톱, 로보캅, 겨울왕국, 우아한 거짓말,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 헤라클레스:레전드 비긴즈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가 강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수상한 그녀와 방황하는 칼날, 우아한 거짓말!
수상한 그녀
세 편의 한국영화가 눈에 들어 오는데요. 이용 건 수 1위의 수상한 그녀는 관객수 8,653,415명으로
스크린에서도 흥행했던 영화입니다. 이에 되새겨 보면 스무살 꽃처녀가 된 칠순 할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할매 오말순은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독립 시키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뒤숭숭한 마음에 밤길을 방황하던 중 영정 사진 하나 찍기 위해 들린
청춘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게 되고, 스무살의 꽃다운 나이로 돌아가면서 오두리의 삶을 살아가게 되죠.
꽃다운 나이에 만났던 남편은 결혼하자마자 독일 광부로 돈을 벌러 갔다가 죽고, 혼자 힘으로 갖난 아기를 키우기 위해
억척같이 돈을 벌어야 했던 오말순은 오두리가 되어 잊혀졌던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두근거리는 떨림도 느끼게 되죠.
그러나 스무살의 꽃다운 나이에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손자와 함께 하게 된 밴드로 가수의 꿈을 펼치게 되지만
손자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수혈을 통해 칠순 할매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아들과 나누는 대화에서 이렇게 말해요.
'다시 태어나도 나는 똑같은 삶을 살련다. 그래야 너가 내 아들이고, 내가 너 엄마니께'
방황하는 칼날
앞서 포스팅도 했지만 방황하는 칼날은 정재영, 이성민 배우가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버려진 동네 목욕탕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여중생 수진, 하나 뿐인 딸을 잃은 아버지 상현은 익명의 누군가에게 문자 한통을 받고 가해자를 찾아가고, 이성을 잃은 체
가해자 철용을 살해합니다. 이에 수진이 살인사건의 담당 형사 억관은 철용의 살해 현장을 보게 되고, 상현이
범인임을 알아 차리게 되면서 추격을 시작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방황하는 칼날을 영화화한 이 영화는 98만이라는 다소 초라한 성적으로 스크린을 종용하게 되었죠.
하지만 VOD서비스가 시작된 후 정재영과 이성민 배우로 하여금 주목했던 영화 팬들이 많았나 봅니다.
서비스가 제공된 후 한 주 동안 VOD를 접한 이용 건 수가 44,204를 기록했으니 말이죠.
그리고 청소년 법에 대한 난해함을 두 배우를 통해 영화 담아내고 있기에 법의 기준과 사회학에서도
연관지어 바라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 생각되네요.
우아한 거짓말
이 영화를 말하기 전 JTBC에서 방영되었던 밀회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합니다. 이유는 바로 김희애 배우인데요.
드라마 밀회를 통해 배우로써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던 김희애 배우는 우아한 거짓말을 통해 드라마와는 상반된 이미지를
주었습니다. 성공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은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불륜의 주인공으로 비춰지기도 했으나 배우로써 입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드라마 방영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그녀의 색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두부 판매원으로 살아가는 엄마의 모습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죠. 마트에서 일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지만 언제나
주책 맞을 정도로 쿨하고 당당한 엄마 역을 맡았습니다.
남의 일엔 관심 없고, 가족 일에도 무덤덤하고 시크한 성격의 큰 딸과 언제나 착하고 살갑던 막내 천지와 함께 말이죠.
그러나 막내 천지가 세상은 떠나고 엄마 현숙은 당황해 합니다. 하지만 씩씩한 만지와 함께 천지가 없는 삶에 익숙해 지기 위해
애쓰죠. 이런 모습에서 드라마 밀회와 상반된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배우로써 다양한 모습을 우리에게 던져 주었답니다.
우아한 거짓말의 스토리를 돌이켜 보면 천지가 세상을 떠나고, 만지는 우연히 천지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가족들이 몰랐던
숨겨진 다른 이야기를 접하게 되죠. 그 중심에 천지와 가장 절친이었던 화연이 있음을 알게 되고, 유서 한 장 없이 떠난 동생의
비밀을 찾게 된답니다. 바로 빨간 털실 속에 남겨진 메시지 말이죠.
그 털실 속에는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적어 놓았던 것인데요.
관객수 144만 1938명으로 흥행작으로 보이나 영화가 담고 있는 메세지가 무관심이라 본다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 관심을 기울야 했다고 생각되네요.
아울러 우아한 거짓말 역시 소설이 원작이라는 점에서 방황하는 칼날과 비교해 볼 수 있는데요.
청소년 법에 대해 생각하게 했던 방황하는 칼날과는 반대로 우아한 거짓말은 우리 사회에 무의식적으로 자리하고 있는
무관심을 인식 시켜줍니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누군가의 말을 들어주고, 관심을 기울려 준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우리 주변을 돌이켜 보고 작은 관심이나마 기울이게 된다면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이 될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