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오 이 남자 악역 참 잘 어울린다, '널 기다리며'

악역이 어울리는 배우 김성오, '널 기다리며'

 

이 남자 눈매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날카로운 눈매에 콧수염까지 갖춘 남자. 프로필 사진은 흡사 현상범 사진을 찍어 놓은 거 같습니다. 연극을 시작으로 2009년 SBS11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한 배우 김성오는 그렇게 우리들 곁으로 왔습니다. 군 제대 후 2007년까지 연극 무대에 서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으며, 연극과 함께 드라마 '슬픈연가', '별순검', '고스트팡팡', 영화 '긴급조치 19호', '청풍명월', '바람의 파이터', '달콤한 인생', '잠복근무', '사랑을 놓치다' 등등 무수하게 많은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남자를 기억하는 본인은 영화 '아저씨'를 기억합니다. 얄미울 정도로 나쁜 놈으로 등장했던 그였기 때문이죠. 그가 최후를 맞이할 때는 통쾌함 마저 느꼈습니다. 속이 후련할 정도로 말이죠. 너무나 강렬했기에 그가 최후를 맞이할 때 남 모르게 사이다를 마셨습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아저씨')

 

 

그래서 생각합니다. 이 남자 악역 참 잘 어울린다. 매섭고, 날카러울 정도로 무서운 눈빛이 흡사 재수가 없을 정도이지만, 영화 속에 나오는 그가 밉기만 한 건 아닙니다. 영화의 맛을 살려 주는 매력이 있다고 할까요? 그래서 기대됩니다. 3월 10일 개봉한 영화 '널 기다리며'. 이 영화에서 배우 김성우는 살인범으로 나옵니다. 그것도 연쇄 살인범 말이죠.

 

 

(출처=네이버 영화 '널 기다리며')

 

 

심은경, 윤제문, 김성오 주연의 '널 기다리며'는 15년 전, 아빠를 죽인 범인이 교도소를 나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단적인 시선으로 보면 복수를 꿈꾸는 소녀 '희주'가 아빠를 죽인 범인을 쫓으며, 추격 스릴러를 보여줍니다. 여기에 몇 가지 팩트를 주입해 보면 형사 역의 윤제문입니다. 15년 전, 친구를 죽인 살인범이 출소하면서 다시 그를 잡아 넣으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제 2의 추격자?  한국형 추격 스럴러 '널 기다리며'

 

살인범이 출소하면서 다시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그를 주시하게 된 것이죠. 그러나 출소를 한 범인이 다시 연쇄 살인을 한 것일까? 의문을 가져 봅니다. 반전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 예측해 봅니다. 복수를 다짐한 소녀의 존재, 그래서 출소한 살인범을 다시 잡으려는 형사, 살인을 부인하는 살인범.

 

 

(출처=네이버 영화 '널 기다리며')

 

 

연쇄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긴장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여기에 배우 김성우가 갖고 있는 악역 아우라가 주는 연기가 기대됩니다. 아울러 개봉영화 '널 기다리며'는 한국형 추격 스릴러를 완성하며 호평을 받은 '추격자'의 제작진들이 뭉쳐 탄생했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연출, 그리고 미술 등 삼박자가 어우러지면서 제 2의 추격자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쳐 보는데요.

 

 

(출처=네이버 영화 '널 기다리며')

 

 

'써니', '수상한 그녀' 등에서 발랄하면서 밝은 캐릭터를 연기했던 배우 심은경의 연기 변신과 함께 심오하고, 악랄한 악역으로 주목되는 배우 김성오, 여기에 다 수의 작품 속에서 품격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윤제문까지 아우러지면서 관객들에게 어떤 호응을 얻게 될 지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