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 돌아온 이나영 <뷰티풀데이즈>, 추천 한국영화 <세븐데이즈>

 

 

 

 

 

생각만 해도 눈물나게 그리운 사람, 엄마

 

 

태어나서 가장 많이 참고, 일하고, 배우며, 해내고 있는데 엄마라는 경력은 왜 스펙 한 줄 되지 않는 걸까? 나를 아끼자 2018년 박카스광고 '엄마' 편에 등장하는 나레이션이죠. 결혼이라는 문 턱을 지나 아이를 키우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짠하기도 하고, 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존재이기도 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언젠가 엄마가 되었을 때 나를 키워 준 엄마의 위대함은 더할 나위 없이 거대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강한 여자이자, 따뜻한 그 이름 엄마입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마더')

 

 

 

시대의 아이콘 '국민 엄마'

 

 

엄마라는 이름은 대단함을 넘어 위대하게 느껴져요. 어느 누군가에겐 엄마라는 존재가 상처로 남겠으나, 대부분의 엄마는 모성애와 따뜻함을 가진 존재로 부각되면서 그리움을 갖게 하죠. 특히 드라마와 스크린을 통해 '국민 엄마'라 불리는 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엄마의 모습이기도 해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끊임 없이 변화를 주고 있는 배우 김해숙 님이 출연한 영화 <해바라기>에서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강하게 해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음에도 모성애를 보여주죠. 술먹으면 개가 되고, 싸움을 했다하면 피를 본다는 오태식(김래원)이 가석방되고, 낡은 수첩에 적혀 있는 버킷리스트들을 해나가요. 그 수첩을 준 이가 바로 덕자 김해숙 님이었죠. 과거의 상처를 묻고, 가석방된 오태식을 친아들 이상으로 따뜻하게 맞아 주며, 포용하는 모습이 그리움을 갖게 하죠. 그리고 국민 엄마의 원조라 불리는 배우 김혜자 님. 2009년 모 편의점에서 나온 풍성한 도시락에서 비롯하여 등장한 신조어 '혜자롭다'가 국민 엄마 아이콘의 상징이 되기도 했는데요. 영화 <마더>에서 보여 주었던 아들을 향한 모습은 모성애는 아들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절박함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강한 공감을 이끌어내었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아는 여자')

 

 

'아는 여자' 이나영, '엄마' 되어 돌아오다

 

 

똥 오줌 가려 주며, 애지중지 키운 내 자식 사회에 나왔을 때 밥 굶지 말라고 챙겨주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생을 마감하는 그 날까지 오직 자식만을 바라보는 우리네 엄마. 스펙한 줄 되지 않는 엄마라는 직업은 어려운 직장인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 어려운 걸 해낸 엄마도 청춘이라는 시절이 있었고, 누군가의 딸이자 설레는 연애를 즐기기도 했을텐데요. 스몰 웨딩이라 불리며 배우 원빈과 소소하게 결혼식을 올린 이나영 님 역시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가 되기 전 영화 속 달콤한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이었죠 .

 

 

 

 

오직 한 남자만 아는 여자로 다소 엉뚱한 매력을 선보였던 영화 '아는 여자'가 대표적인데요. 한 때 잘 나가던 투수에서 프로야구 2군에 소속된 별 볼 일 없는 외야수 동치성(정재영)에게 특별한 여자이고 싶었던 모습은 잊을 수 없는 명작으로 남아 있답니다. 이후 수 많은 작품 속에서 이나영이라는 인물을 도드라지게 했으며, 극 속 분위기를 변화 시켜 주는 매력을 주었는데 로맨스 코미디를 벗어나 비몽, 하울링 등은 로맨틱함을 벗어나 장르의 폭을 넓혀 주는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뷰티풀데이즈')

 

 

 

'엄마'가 되어 돌아오는 이나영, '뷰티풀데이즈'

 

 

2015년 영화 '슬픈 씬' 이후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이나영 님은 2018년 엄마가 되어 돌아오죠. 역할은 '엄마'입니다. 결혼 후 스펙 한 줄 생기지 않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가 세상의 필모그래피를 다시 채우기 시작한 것인데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사이에 숨겨져 있는 진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중국의 조선족 대학생 젠첸(장동윤)은 병든 아버지의 부탁으로 오래 전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를 찾아 한국으로 오죠. 그러나 술집을 운영하며 한국인 남자와 살고 있는 엄마는 가뜩이나 원망을 가지고 자랐던 젠첸에게 더 큰 실망만 주게 됩니다. 게다가 14년 만에 나타난 아들을 예상외로 무심하게 대하죠. 이런 짧은 만남 후 중국으로 돌아간 젠첸은 오랫동안 숨겨온 엄마의 놀라운 과거를 알게 되죠.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 지는 11월 21일을 기대해 보는데요. 오랜만에 돌아오는 배우 이나영 님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증도 가지게 됩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세븐데이즈')

 

 

엄마라는 존재, 충격의 반전 '세븐데이즈'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용의자를 바꿔야만 했던 변호사, 맡았다 하면 항상 승소를 이끌어 내는 변호사 유지연(김윤진), 승률 100%의 냉혈한 변호사 지연은 뛰어난 실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죠.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지만, 하나뿐인 딸에게는 빵점짜리 엄마, 모처럼 엄마 노릇을 하기 위해 딸의 운동회에 참가하지만, 눈깜짝할 사이 납치가 되고 만 딸. 그리고 지연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아이를 살리고 싶다면 7일 내에 살인범 정철진(최무성)을 빼내라는 것! 7일이라는 제한된 시간동안 완벽한 살인범 정철진을 석방시키기 위한 지연의 분투를 그린 영화. 수작으로 남아 있는 원신연 감독의 <세븐데이즈>는 충격의 반전을 이끌어 내었죠. 특히나 마지막 엔딩에서 주는 반전은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충격을 주게 되는데요. 피해자의 어머니는 심리학과 교수 한숙희로, 단아한 이미지의 배우 김미숙 님이었어죠.

 

 

 

(출처: 네이버 영화 '세븐데이즈')

 

 

영화 <말아톤>에서 초원이 엄마로 등장했던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자식을 사랑하는 따뜻한 엄마 이미지를 갖고 있었기에 공감을 얻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딸을 구하기 위해 용의자를 빼내야 하는 지연은 피해자의 어머니를 만나러 가고, 시간이 흘러 체념한 듯한 피해자의 어머니 모습을 보며, 같은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연민과 동질감을 주거든요. 그래서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온 반전이 충격이 올 수 밖에 없었죠. 그 반전의 비밀이 궁금한 분들은 수작으로 기억되는 영화 <세븐데이즈>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