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가 판짜고 사기꾼이 움직인다. 남남케미 황정민, 강동원 주연 '검사외전'

색다른 범죄오락영화 검사외전, 강동원과 황정민이 뭉쳤다

 

 

(출처=네이버 영화 '검사외전')

 

 

유독남남케미를 자랑하며, 히트작을 성사 시키고 있는 배우 강동원 배우 김윤석과 함께 영화 전우치를 시작으로 검은 사제들까지 성공작으로 완성하며 꽃미남 배우의 색다른 틀을 깨고 있습니다. 남남케미가 아닐지라도 다수작에서 배우로써 가능성을 열어왔으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그가 이번엔 배우 황정민과 함께 하며, 색다른 범죄오락영화를 완성하였죠.

 

두 배우의 색채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지난 해 영화 베테랑과 검은사제들에서 열연을 펼쳤기에 이번 '검사외전'은 번외 편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번외 편은 그저 그런 오락영화로만 기억될 것이라는 우려도 낳고 있는데요. 이런 이유는 지난 히트작이 워낙 강렬했기에 우려의 목소리는 높습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베테랑')

 

베테랑 형사의 면모를 보여주는 배우 황정민 먼저, 배우 황정민의 베테랑을 살펴 보겠습니다. 지난 해 8월 개봉하면서 천만 관객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색채강한 액션영화를 선호하는 류승완 감독의 명성이 정점을 찍은 작품이라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밑바탕에 배우 황정민이 있었습니다. 영화 '부당거래'에서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케미를 선보였던 그가 베테랑에서 다시 뭉치며, 한국형 오락액션 영화의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었는데요.

 

한 번 꽂힌 것은 무조건 끝을 보는 행동파 서도철 형사 역을 소화하며, 부당거래에서 비리 경찰의 오명을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외제차 사기단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능구렁이 같은 수사와 깔끔하게 제압하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가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의 진면모를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영화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장면들은 오달수와 장윤주 등 그와 함께 하는 주변 배우들의 모습이 너무나 능청스럽고, 완벽했기에 그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 그냥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히말라야')

 

그렇지만, 그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서도철 형사의 끈기와 형사라는 사명이 재벌 3세 조태오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큰 힘을 발휘했다는 생각입니다. (영화 베테랑의 경우 워낙 많은 이야기들이 나열된 글들이 많기에 짧은 소견만 남기겠습니다.) 베테랑에 이어 영화 '히말라야'가 개봉하면서 '베테랑'에서 보여 주었던 황정민의 모습은 또 한 번 변신하게 되죠. 엄홍길 대장을 연기하면서 인간적이면서 후배의 시신을 찾기 위한 모습에서 의리와 인간미 마저 느끼게 했습니다.

 

또한 이런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의 색으로 연기해 내는 황정민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톡톡 튀지 않았던 배우 황정민, 영화 베테랑과 히말라야 관객이 극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주연 배우의 영향력이 지배적입니다. 극에서 중심 역할을 하기에 한 순간이라도 호흡을 놓치게 된다면 몰입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은 편집 과정에서 얼만큼 커버를 하고, 연출을 하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겠지만) 하지만 앞서 언급한 영화 베테랑과 히말라야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톡톡 튀지 않고, 영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난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베테랑')

 

그리고 주변 배우들이 두각을 나타나면서 주연으로써의 중심이 아니라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배역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영화 '베테랑'에서 서도철 형사는 특수 강력사건 담당 광역수사대 일원으로써 오팀장, 미스봉, 왕형사, 윤형사 등이 무리를 지으면서 등장합니다. 일명 팀이라는 기준이 더욱 더 강력하게 느껴지게 되죠.

 

(출처=네이버 영화 '히말라야')

 

한 사람의 힘이 아닌 그가 소속되어 있는 팀이 부각되는 경향을 보이곤 합니다. 이러한 무리의 힘은 영화 '히말라야'에도 부각됩니다. 엄홍길 대장 역으로 리더가 된 황정민은 해발 8,750미터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데스존에 묻혀 있는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팀을 이뤄나서죠. 눈 덮인 설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대원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기면서 황정민 1인 시각에 멈추지 않고, 상황 자체에 포커스가 맞추면서 모두가 갖고 있는 공통된 목적이 하나로 향해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검은 사제들')

 

스타 마케팅의 성공, 강동원 꽃미남 배우로써 묻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정도로 잘생겼죠. 이런 배우를 영화에 캐스팅한다는 것은 일명 스타 마케팅의 일원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캐스팅되는 스타 마케팅은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리면서 참담한 실패작을 만들어 내곤 합니다. 대표적인 스타마케팅의 실패작으로는 영화 '태풍'을 들 수 있죠. 일각에서는 완성도 있는 작품이라 말하는 이도 있지만, 제작비를 고려하였을 때 흥행성적은 참담하기만 합니다. 이에 강동원을 활용한 스타 마케팅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가 영화를 선택하는 눈이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 영화의 성공에는 안정된 연기력도 배경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로맨틱 코미디였던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에서 보여 주었던 그는 순진한 시골 청년이었는데요. 기존에 갖고 있던 꽃미남 배우에 대한 환상을 무너뜨리면서 안정된 연기력과 상대 배우와의 호흡에서 케미를 선보였습니다. 영화의 주변 인물에 대한 포커스 보다는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 넣으면서 개성있는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수작이 있지만, 2009년으로 훌쩍 뛰어 올라와 '전우치'에서 보여준 남남케미의 성과도 눈에 띠는 대목인데요. 배우 김윤석과 함께 하면서 강동원은 꽃미남 스타로써의 모습 뿐 아니라 배우로써의 모습도 갖추면서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검은 사제들')

 

남남케미를 이끄는 배우 강동원영화 '전우치'에서 배우 김윤석과 함께 연기하며 남남케미의 묘미를 선보였던 강동원은 배우로써 한층 더 뛰어 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는데요. 영화 전우치에서 김윤석 외 백윤식,유해진 같이 명품 배우들과 함께 하였고, 범죄의 재구성, 타짜 등으로 오락 영화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최동훈 감독과 함께 했다는 점이 영화의 재미와 흥행을 동시에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강동원이라는 스타 마케팅은 사실 '전우치'에서는 그다지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전우치')

 

하지만 전우치라는 인물 강동원이 캐스팅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데요. 상대 배우가 임수정이라는 여배우를 배제하고, 화담 역의 김윤석을 상대해야 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남남케미의 정점은 지난 11월 개봉했던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정점을 찍었는데요.

김신부 역의 김윤석과 함께 강동원이 최부제 역을 맡으면서 전우치에서 보여주었던 주변 인물의 시선은 오직 둘에게 집중되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김윤석과 강동원은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이면서 남남케미의 정점을 찍었다 할 수 있습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전우치')

 

 

강동원 이번엔 황정민을 만나다. '검사외전'남남케미를 선보이면서 영화의 흥행과 완성도를 높혀가며 영화 보는 재미를 한껏 높이고 있는데요. 이번엔 황정민과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더욱 재미있는 점은 지난 해 두 사람이 걸어온 길인데요. 먼저 강동원의 출연작을 돌아보면 영화 '전우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우치의 감독은 최동훈 감독이었죠. 최동훈 감독은 지난 해 여름 영화 '암살'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베테랑')

 

 

그리고 8월 영화 '베테랑'이 개봉합니다.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배우 황정민이 주연을 맡으면서 영화 '암살'의 바톤을 이어 받아 한국영화의 힘을 고스란히 이어갔는데요. 지난 해 천만 관객 돌파한 한국 영화에서 묘하게 오버랩되고 있는 점이 바로 최동훈 감독의 암살과 황정민 주연의 베테랑, 그리고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에서 전우치 역을 맡았던 강동원으로 얽히면서 황정민과 강동원이 함께 출연하는 '검사외전'이 두각을 나타냅니다. 남남케미를 자랑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는 강동원이 황정민을 만나면서 어떤 재미를 선보일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검사외전')

 

 

다혈질 검사 황정민, 그리고 꽃미남 사기꾼 강동원 앞서 말 한 것처럼 황정민은 이번에도 자신의 주변 인물을 빝나게 합니다. 검사라는 직업 임에도 불구하고 교도소를 가게 된 변재욱(황정민)은 5년 후 자신이 누명을 쓰게 된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허세남발 꽃미남 사기꾼 치원(강동원)을 만나죠. 그리고 자신을 감옥으로 보낸 일당을 잡아내기 위해 판을 짜고 사기꾼 치원을 이용하기로 하는데요.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흐를지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라 할 수 있습니다.

 

- 줄거리 - 영화는 누명을 쓰고 감옥을 가게 된 재욱이 사기꾼 치원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진실 앞에 무대뽀 다혈질 검사인 재욱은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힙니다. 거친 수사 방식으로 유명한 다혈질 검사 변재욱이죠. 취조 중이던 피의자가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살인 혐의로 체포되는데요. 꼼짝없이 살인 누명을 쓰게 된 '변재욱'은 결국 15년 형을 받고 수감되죠.

 

그리고 진실 따위 나몰라라! 허세남발 꽃미남 사기꾼이 반격 작전에 선수로 기용되는데요.

 

(출처=네이버 영화 '검사외전')

 

 

감옥에서 복수의 칼을 갈던 재욱은 5년 후, 자신이 누명을 쓰게 된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허세남발 꿏미남 사기꾼 치원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 순간 감옥 밖 작전을 대행해 줄 선수임을 직감하죠. 검사 노하우를 총동원하여 치원을 무혐의로 내보내고 반격을 준비하는 재욱, 하지만 자유를 얻은 치원은 재욱에게서 벗어날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는데요.

 

감옥에 갇힌 검사와 세상 밖으로 나온 사기꾼! 이들의 예측불허, 반격은 성공할까요? 남남케미를 선보이면서 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강동원과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 등을 연작으로 성공시키고 있는 황정민의 만남! 어떤 이야기로 전개될지 주목해 봅니다

 

 

페이소스를 지닌 배우 손현주, 이성민, 이희준 그리고 개봉영화 '로봇, 소리'

페이소스를 지닌 배우, 스크린을 장악하다

 

 

 

 

(출처= 네이버 영화 '숨바꼭질' / '로봇,소리' / '오빠생각')

 

문학에서 어떤 작품이나 문학적 표현에 대해 독자가 '페이소스가 있다. 페이소스가 강렬하다' 라는 식으로 표현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학적 표현은 자연스럽게 스크린으로 옮겨지면서 특정한 배우를 통칭하여 '페이소스를 지닌 배우'라는 식으로 사용되곤 합니다. 이에 지난 몇 년 간 한국영화 시장은 상업적 시스템을 갖추면서 다양한 영화들이 탄생되었고, 비 주연급 배우들이 특정한 장르 속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주연으로 발돋움한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숨바꼭질, 악의 연대기, 더 폰의 손현주

 

가장 대표적인 배우로는 손현주가 있습니다. 그의 연기 인생에서 스크린은 또 다른 무대로 평을 내릴 수 있습니다.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로 데뷔한 그는 2000년대 들어 각종 주말 연속극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소화했습니다. 그로 인해 포근한 옆집 형, 옆집 오빠, 포근한 동네 노총각 같은 이미지로 다가 왔습니다. 그리고 스크린에서 비추었던 그의 모습과 다르게 이제 스크린에서는 '씬 스틸러'라는 신조어를 탄생 시킬 만큼 빼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면서 그만의 독창적인 배우 색깔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숨바꼭질')

 

조폭영화라는 특정 장르에 한정되면서 한국 영화의 부흥을 맞이 했던 2,000년대 초를 지나 한국 영화 시장은 한정된 장르만이 주목을 받으면서 다양성이 부족한 시기를 겪습니다. 그리고 2007년 전 후로 한국영화는 다양성에 대한 가능성을 선보이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장르로 서스펜스를 지닌 스릴러 영화의 활성되기 시작합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등이 서스펜스의 정점을 찍으며, 스릴러의 가능성을 짚어 본다면 이는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들은 감독의 연출과 BGM으로 긴장감을 극대화 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효과들이 맞물리면서 세븐데이즈, 우리 동네, 극락도 살인사건, 리턴과 같은 한국형 스릴러 영화들이 탄생되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 드라마 '추적자'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손현주가 스릴러 영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우리 집에 낯선 사람이 숨어 살고 있다는 컨셉으로 뽑아낸 '숨바꼭질'이 색 다른 긴장을 안겨 줍니다. 이후 그를 주연으로 하는 '악의 연대기', '더 폰' 등이 탄생하면서 스릴러 영화의 대표적인 배우로 자리하며, '페이소스를 지닌 배우'로 칭할 수 있습니다.

 

 

미생의 오과장 이성민,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희준

 

손현주의 등장은 배우로써 가치를 높여주는 또 다른 배경을 탄생시켰습니다. 대표적인 배우 두 명을 소개해 보면 이성민과 이희준입니다. tvN 드라마 '미생'이 성공을 거두기 전까지 각종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던 그는 배우로써 가치를 인정 받게 됩니다. 물론 조연으로 출연했던 각종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그의 존재감은 배우로써 빛을 발했지만, 진정한 가치를 인정 받지는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출처=tvN 드라마 '미생' 홈페이지)

 

하지만 오과장 역을 맡으며 심지 곧은 현실 속 직장 상사의 모습과 40대 가장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현실적인 배우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미생'을 통해 배우로써 주목 받기 시작했던 이성민은 '방황하는 칼날'에서 딸을 잃은 이상현(정재영)이 범인을 찾아 나서게 되고 그를 추격하는 장억관 형사로 출연합니다. 이에 딸을 잃은 아버지가 비록 범인이지만, 그를 이해하는 모습과 형사로써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에서 현실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풍겨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배우로 이희준이 있습니다. 주말 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조윤희를 사랑하는 천재용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배우로써 입지를 다지게 됩니다. 코믹하면서도 다소 무뚝뚝한 인상을 지니고 있으나, 영화 속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코믹하기만 합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차형사')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차형사'에서 보여 주었던 형사였습니다. 마약 수사를 위해 런웨이 잠복 수사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훈훈한 외모에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경석이 선정되려 하지만, 롤러 스케이트 복장을 하고 소변을 보는 장면에서 의도치 않게 내리막을 가게 되고, 졸지에 변태로 낙인이 찍히면서 부상을 당합니다. 거친 강력계 형사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묻어났습니다.

 

아울러 최근 개봉한 영화 '오빠생각'에서는 '차형사'에서 볼 수 없었던 악역을 소화하면서 또 다른 연기를 펼치면서 배우로써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두 남자의 만남, 개봉영화 - 로봇,소리

 

그리고 두 남자가 만나 한 편의 영화를 탄생 시켰습니다. 1월 27일 개봉하는 '로봇,소리' 입니다.  주인공 해관 역에 이성민, 진호 역에 이희준이 캐스팅 되었습니다. 2003년 대구, 해관의 하나뿐인 딸 유주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아무런 증거도 단서도 없이 사라진 딸의 흔적을 찾기 위해 해관이 10년 동안 전국을 헤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로봇,소리')

 

모두가 포기하라며 해관을 말리던 그 때,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 '소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미친 소리 같겠지만, 이 녀석이 내 딸을 찾아줄 것 같습니다'라는 믿음을 갖게 되면서 해관은 로봇 '소리'와 함께 동행을 합니다. 목소리를 통해 대상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로봇의 특별한 능력을 감지하고 딸 유주를 찾기 위해 함께 나게 된 것입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로봇,소리')

 

사라진 딸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소리'가 기억해내는 유주의 흔적에 한 걸음씩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한편, 사라진 로봇을 찾기 위해 해관과 '소리'를 향한 무리들의 감시망 역시 빠르게 조여오기 시작하면서 진호와 마주하게 되죠. 이 과정에서 보이게 되는 이성민의 연기는 딸을 찾는 아버지의 진한 부정이 진심으로 다가 옴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 '로봇,소리'에서 진호 역을 맡은 이희준은 기존에 봤던 코믹 혹은 너저분한 악역 캐릭터를 벗어나 깔끔한 엘리트 이미지를 주고 있습니다. 이에 다양한 모습으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그이 모습도 주목할 수 있기에 두 배우를 현실적 페이소스를 지닌 배우로 정의 내려 볼까 합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로봇,소리)

 

현실적 페이소스 속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동반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기에 개봉영화에 대한 기대도 높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 지켜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로 다가 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역모인가 역공인가?! 6월 첫째 주 영화 VOD 1위 역린

용의 턱밑에 거슬러 난 비늘을 건드리면 용이 크게 노한다 : 역린

영화 역린에 VOD로 나오고~ 6월 첫째 주 1위를 했네요. 저도 이 영화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요!

이렇게 1위 한 것을 보니 반갑기도 한데요. 암살하려는 자와 살려야 하는 자들 간의 대결이 흥미로웠던 영화라 생각되네요.

물론~ 무거운 부분도 있었지만 사극 액션 영화라는 점에서 진부하기도 했지만 현빈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관심 가졌을 거라 생각되네요!

 

 

이에 저는 역린을 보면서 역모와 역공으로 정리해 보려해요.

 

먼저, 역린의 뜻이 임금의 분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에 이 두 단어가 영화 제목인 역린으로 엮꿔 주는 듯 했어요.

 

역모: 암살하려는 자들의 움직임

 

한 나라의 왕을 암살한다는 것은 두 말 할 필요 없이 역모라 할 수 있어요. 임금이나 나라를 배반할 계획을 세우는 것은

아니지만 왕을 살해하기 위해 살수를 길러내고, 궁으로 침투 시키는 행위는 임금을 배반하는 일이잖아요?

 

 

이에 영화에서는 이들의 움직임을 짐작하고, 살수가 침투할 것에 대비하게 된답니다. 역모에 대비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거든요.

정조가 조선 군사의 8할을 움직이는 구선복을 찾아가 나의 편이 되어 달라는 장면은 역모에 대비하여 자신의 완권을 지키고,

역모를 꽤하는 자들을 굴복 시키기 위한 방책을 세우는 일이라 할 수 있었답니다.

 

역공: 살려야 하는 자들의 움직임

 

 

스포긴 하지만~ 살짝 풀어보면 영화 막바지에 살수와 대결하게 되는데요. 이 장면에서 곳곳에 방어책을 세웠어요.

담을 넘고, 지붕을 넘는 살수들을 상대하면서 근위병들이 숨어있고, 정조가 있던 건물에는 특수 장치를 통해 살수들이 침투하지 못하게 막아 놓기도 했죠. 이에 살수들이 침투할 것을 짐작하고, 살려야 하는 자들이 방어책을 세웠음을 알 수 있답니다.

 

그리고 살수로 자랐지만 정조의 곁을 지켰던 상책이 자신을 살수로 만든 광백을 찾아가 살생부(?) 비슷한 것을 가져 왔죠.

 

 

이에 역사적으로 사도세자의 아들이 왕이 되자 정치 세력들의 음모가 도래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암살 위협을 받던 정조가 분노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영화 VOD 주간 이용 순위(6월2일~6월8일)

no.

영화 포스터

이용 건 수

no.

영화 포스터

이용 건 수 

95,986

32,233 

75,533

30,089 

58,562 

29,957 

45,882 

29,323 

36,712 

10 

21,356 

<참고자료=영화진흥원 산업통계>

한국영화 VOD, 수상한 그녀&방황하는 칼날, 우아한 거짓말

날씨가 무덥네요. 정말 여름인가 봅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겨드랑이에 땀 차는 분들 많을 듯하네요.

저 역시^^; 에어컨 바람 쐬고 있지만 흘러내리는 겨땀은 막을 수 없네요ㅎ (급 싸이의 겨땀이 생각나는 건 뭔지ㅎㅎ)

어쨌든 이렇게 한국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시작하게 된 티스토리!

 

영화 이야기를 어떻게 전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에 한국영화 VOD를 소개하는 카테고리를 만들었네요.

 

이제 막 생성된 카테고리라 이야기가 풍성하지 않지만 어여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자!! 그럼 한국영화 진흥원에서 제공되고 있는 산업통계에 의하여 선전하고 있는 한국영화 VOD를 이야기해 보려 하는데요.

 

영화vod 이용 순위 (2014년 5월 26일~2014년 6월1일)

 

no.

 영화 제목

포스터

 이용 건 수

no.

 영화 제목

포스터

 이용 건 수

1

 수상한 그녀

51,131

6

로보캅

31,163

2

폼페이:최후의 날

46,138

7

겨울왕국

24,586

3

방황하는 칼날

44,207

8

우아한 거짓말

22,002

4

노아

42,239

9

프랑켄슈타인:불멸의 영웅

16,409

5

논스톱

41,193

10

헤라클레스:레전드 비긴즈

14,658

 

 (참고 자료_ 영화진흥위원회 산업통계)

 

 

영화진흥위원회 산업통계 자료에 따르면 수상한 그녀가 1위를 차지했으며, 폼페이: 최후의 날, 방황하는 칼날,

노아, 논스톱, 로보캅, 겨울왕국, 우아한 거짓말,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 헤라클레스:레전드 비긴즈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가 강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수상한 그녀와 방황하는 칼날, 우아한 거짓말!

 

 

수상한 그녀

세 편의 한국영화가 눈에 들어 오는데요. 이용 건 수 1위의 수상한 그녀는 관객수 8,653,415명으로

스크린에서도 흥행했던 영화입니다. 이에 되새겨 보면 스무살 꽃처녀가 된 칠순 할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할매 오말순은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독립 시키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뒤숭숭한 마음에 밤길을 방황하던 중 영정 사진 하나 찍기 위해 들린

청춘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게 되고, 스무살의 꽃다운 나이로 돌아가면서 오두리의 삶을 살아가게 되죠.

 

꽃다운 나이에 만났던 남편은 결혼하자마자 독일 광부로 돈을 벌러 갔다가 죽고, 혼자 힘으로 갖난 아기를 키우기 위해

억척같이 돈을 벌어야 했던 오말순은 오두리가 되어 잊혀졌던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두근거리는 떨림도 느끼게 되죠.

 

그러나 스무살의 꽃다운 나이에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손자와 함께 하게 된 밴드로 가수의 꿈을 펼치게 되지만

손자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수혈을 통해 칠순 할매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아들과 나누는 대화에서 이렇게 말해요.

'다시 태어나도 나는 똑같은 삶을 살련다. 그래야 너가 내 아들이고, 내가 너 엄마니께'

 

 

방황하는 칼날

앞서 포스팅도 했지만 방황하는 칼날은 정재영, 이성민 배우가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버려진 동네 목욕탕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여중생 수진, 하나 뿐인 딸을 잃은 아버지 상현은 익명의 누군가에게 문자 한통을 받고 가해자를 찾아가고, 이성을 잃은 체

가해자 철용을 살해합니다. 이에 수진이 살인사건의 담당 형사 억관은 철용의 살해 현장을 보게 되고, 상현이

범인임을 알아 차리게 되면서 추격을 시작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방황하는 칼날을 영화화한 이 영화는 98만이라는 다소 초라한 성적으로 스크린을 종용하게 되었죠.

하지만 VOD서비스가 시작된 후 정재영과 이성민 배우로 하여금 주목했던 영화 팬들이 많았나 봅니다.

 

서비스가 제공된 후 한 주 동안 VOD를 접한 이용 건 수가 44,204를 기록했으니 말이죠.

그리고 청소년 법에 대한 난해함을 두 배우를 통해 영화 담아내고 있기에 법의 기준과 사회학에서도

연관지어 바라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 생각되네요.

 

 

우아한 거짓말

 

이 영화를 말하기 전 JTBC에서 방영되었던 밀회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합니다. 이유는 바로 김희애 배우인데요.

드라마 밀회를 통해 배우로써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던 김희애 배우는 우아한 거짓말을 통해 드라마와는 상반된 이미지를

주었습니다. 성공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은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불륜의 주인공으로 비춰지기도 했으나 배우로써 입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드라마 방영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그녀의 색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두부 판매원으로 살아가는 엄마의 모습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죠. 마트에서 일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지만 언제나

주책 맞을 정도로 쿨하고 당당한 엄마 역을 맡았습니다.

 

남의 일엔 관심 없고, 가족 일에도 무덤덤하고 시크한 성격의 큰 딸과 언제나 착하고 살갑던 막내 천지와 함께 말이죠.

 

그러나 막내 천지가 세상은 떠나고 엄마 현숙은 당황해 합니다. 하지만 씩씩한 만지와 함께 천지가 없는 삶에 익숙해 지기 위해

애쓰죠. 이런 모습에서 드라마 밀회와 상반된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배우로써 다양한 모습을 우리에게 던져 주었답니다.

 

우아한 거짓말의 스토리를 돌이켜 보면 천지가 세상을 떠나고, 만지는 우연히 천지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가족들이 몰랐던

숨겨진 다른 이야기를 접하게 되죠. 그 중심에 천지와 가장 절친이었던 화연이 있음을 알게 되고, 유서 한 장 없이 떠난 동생의

비밀을 찾게 된답니다. 바로 빨간 털실 속에 남겨진 메시지 말이죠.

 

그 털실 속에는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적어 놓았던 것인데요.

관객수 144만 1938명으로 흥행작으로 보이나 영화가 담고 있는 메세지가 무관심이라 본다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 관심을 기울야 했다고 생각되네요.

 

아울러 우아한 거짓말 역시 소설이 원작이라는 점에서 방황하는 칼날과 비교해 볼 수 있는데요.

청소년 법에 대해 생각하게 했던 방황하는 칼날과는 반대로 우아한 거짓말은 우리 사회에 무의식적으로 자리하고 있는

무관심을 인식 시켜줍니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누군가의 말을 들어주고, 관심을 기울려 준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우리 주변을 돌이켜 보고 작은 관심이나마 기울이게 된다면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이 될 듯하네요.

 

 

 

 

 

 

꼭 봐야 하는 영화 정재영, 이성민 주연의 방황하는 칼날

#.1


방황하는 칼날 (2014)

Broken 
7.1
감독
이정호
출연
정재영, 이성민, 서준영, 이수빈, 이주승
정보
스릴러 | 한국 | 122 분 | 2014-04-10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지난 4월 개봉했던 영화 방황하는 칼날. 배우 이성민, 정재영 주연의 범죄 스릴러지만 

장르의 벽을 뛰어 넘어 영화가 말하는 메세지에 집중하게 되었답니다. 버려진 동네 목욕탕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여중생 수진,

하나 뿐인 딸의 죽음 앞에 무력하기만 했던 아빠 이상현은 1004가 찍힌 익명의 누군가에게 문자 한 통을 받게 됩니다.

 

 

문자에 찍힌 주소를 따라 간 곳은 철용의 자취방, 초인종을 누르지만 아무도 없는 듯 조용합니다.

그리고 문자에 찍힌대로 화분 밑에 있던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서고, 줄무늬 박스를 찾습니다. 그리고 발견하게 된 동영상.

 

영상을 보려던 찰나에 계단을 오르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황급히 신발을 든 후 방 안으로 숨습니다.

집으로 들어 온 철용은 컴퓨터에 앉아 영상을 플레이하고, 상현은 자신의 딸 수진이 겁탈을 당하며 죽어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순간 이성을 잃고 상현은 우발적으로 철용을 죽이게 되죠. 그리고 상현은 또 다른 공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무작정 그를 찾아 나섭니다.

 

 

그는 철용의 친구 조두식, 얼굴도 모른 체 철용의 핸드폰으로 위치를 알아내고 강릉으로 가게 됩니다.

 

이 시기, 수진이의 강간 살해 사건을 수사하던 장억관은 용의자를 파악하고,

철용의 집으로 가지만 싸늘하게 죽어 있는 철용을 발견하게 되죠. 철용을 죽인 범인이 이수진의 아빠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추적을 시작합니다.

 

 

누가 피해자고, 누가 가해자일까요? 방황하는 칼날에서는 바로 이점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청소년 범죄는 늘어나지만 이를 처벌할 수 있는 기준은 청소년 보호법에 의거하여 약소되는 부분이 있죠.

그러다 보니 이를 악용하여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이 생겨나고,

피해자는 가슴에 멍을 안고 살아갑니다.

 

 

한 대목을 보게 되면 가해자 학생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찾아 억관에게 살인자를 달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억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 납니다. 그 순간 한 쪽에서는 피해자 여학생의 엄마가 잡아 달라고 말합니다.

정말 아이러니하죠? 가해자와 피해자.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지만 얽히고 설켜 있는 피해자와 가해자들의 사이가요...

 

 

강릉 시내 한 복판에서 조두식과 이상현이 마주하게 되고, 그들은 경찰에 둘러 쌓입니다.

피해자 아버지였던 이상현은 살인자가 되어 조두식을 겨냥하고,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주범인 조두식은

살해 위협을 받는 관계가 성립됩니다.

 

그리고 조두식을 겨냥하던 이상현은 경찰이 쏜 총에 맞고 바닥에 쓸어지고, 조두식은 체포되죠.

 

 

재판소에서 조두식이 판결을 받고, 장억관은 농구하는 아들을 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지켜 봐야지' 

이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는 아닐지언정 장억관의 입장을 되새겨 보게 되는 대사였다고 생각됩니다.

성장되는 청소년들에게 관심 가지면서 지켜 봐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했네요.

 

지금까지 영화 전반적인 이야기를 했네요.

 

#.2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여중생의 성폭행!

두식과 철용이 수진에게 마약을 먹이고, 허름한 목욕탕에서 성폭행을 합니다. 그리고 이 것을 찍은 사람이 있었으니 김민기.

수진은 죽고, 버려진 체 발견된 후 죄책감인지는 알 수 없으나 풀이 죽어 있습니다. 반면 범행을 함께 저지른

두식과 철용은 아무런 죄책감 없이 웃고, 쪼개며 현수에게 모른다고 하면 된다고 말하죠.

 

 

죄책감?! 죄의식?! 그런 것을 바랬던 것은 아닙니다. (그런 것이 영화 초반에 나오면 이상현이 살인을 행하는 일은 없을 테니깐요.)

 

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현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닌 지 생각해 봅니다.

쉽게 욕을 하며,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지껄이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영화에서 여중생의 성폭행 사건이 청소년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여겨지고 있음을 보았으니 말이죠.

 

조두식이 체포될 당시, 너무나 쉽게 말하죠. '자수할께요' '자수 할려고 그랬어요'

 

 

피해자 아버지 앞에서 하게 되는 말, 공기 총 앞에서 하게 되는 말, 살아 남기 위해 하는 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 보단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하는 말로 밖에 보이지 않았으니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하기만 했네요.

 

 

두 번째, 추천하는 영화?! 꼭 봐야 하는 영화!

상업 영화를 즐겨 보는 관객들에게 방황하는 칼날은 비추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지니는 주제 의식에 관심 가진다면

꼭 봐야 하는 영화네요. 그리고 이렇게 말해 봅니다. 저도 이 영화 몰랏을 거에요. 하지만 배우 보고 영화 봤네요.

 

정재영, 이성민 두 사람이 선택했던 영화 이기에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방황하는 칼날 제목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심리의 휘모리

 

매우 빠르게 흘러가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상황 변화,

이성을 잃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이상현 처럼 영화는 보는 내내 흔들리는 심리를 들춰내고 있음.

 

핸드헬드 카메라 기법인지는 알 수 없으나

영화는 불안정된 심리와 피해자와 가해자의 상황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었죠.

 

그것은 마치 1박을 4분 음표로 나타내며 8분의 12박자가 된 휘모리 장단처럼 빠르게 흘러갔답니다.

이에 지루할 법했던 영화는 긴박하고 스릴 넘쳤네요. 그리고 이렇게 말해 봅니다. '흠...'

액션영화, 우는 남자는 아저씨를 뛰어 넘을까?

바야흐로 21세기는 한국영화 전성시대입니다. 1천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들이 다 수 탄생되면서

한국영화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2000년대 초반에 주름 잡았던 조폭영화의 틀을 벗어나

액션의 또 다른 차원을 가늠할 수 있는 작품들이 탄생되어 오고 있습니다.

 

대표되는 한국 액션영화로는 달콤한 인생을 떠올리게 됩니다.

개인적인 견해로 한국판 느와르의 시작이라 생각되는 이 영화는, 이병헌의 액션과 총격전이 맞물리면서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지니고 있는 가치 마저 진하게 던져 주었으니

가히 기억에 남는 명작이라 여겨 집니다. 그리고 이런 액션과 총격전을 바탕으로 몇 작품 꼽아 보자면

공유 주연의 용의자, 하정우와 전지현이 등장했던 영화 베를린 정도를 기억나게 하네요.


 

하지만 전 오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우는남자를 보며, 아저씨를 떠올려 봅니다.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는 마치 원빈을 위한 영화라 생각되지만 그 이면을 보게 되면 한국판 액션영화의 새로운 주안점을

던져줬다고 생각됩니다. 불행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세상을 등진 채 전당포를 꾸려가며 외롭게 살아가는 전직 특수요원 태식,

찾아오는 사람이라곤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과 옆집 소녀가 전부죠.

 

이런 환경 속에서 옆집 소녀가 납치되면서 소녀를 구하기 위해 시작된 싸움으로 거친 액션이 펼쳐지는데요.

 

제대 후 원빈의 첫 작품이었던 마더와는 상반된 이미지를 전해 주면서 역시 원빈이라는 타이틀을 던져주기도 했으며,

관객수 622 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드린 흥행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6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우는남자를 생각해 봅니다.

장동건, 김민희 주연의 우는 남자는 낯선 미국 땅에 홀로 남겨져 냉혈한 킬러로 살아온 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조직의 명령으로 타겟을 제거하던 중 예상치 못한 실수를 저지르고, 자신의 삶에 깊은 회의를 느끼게 되죠.

그런 그에게 조직은 또 다른 명령을 내리고, 곤은 마지막 임무가 될 타켓을 찾아 자신을 버린

엄마의 나라 한국을 찾게 되는데요.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를 연출했던 이정범 감독의 또 다른 액션 영화이기도 해요.

2006년 열혈남아로 감독 데뷔를 하게 된 이정범 감독은 탄탄한 구성과 원빈을 앞세웠던 영화 아저씨를 통해

상업 영화 감독의 대열에 합류를 했고, 우는 남자를 통해 또 다른 흥행에 도전하고 있죠.

 

개인적인 견해로 전작 아저씨에 대한 향수를 지우지 못했기에 리스크를 안고 있는 작품이라 생각되는데요.

 

스타 마케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던 장동건, 이정재 주연의 태풍이 흥행에 실패했기에 우는 남자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내게 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액션 영화에 대한 장르 특성상 우리 나라 정서에 부합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을 지도 미지수죠. 하지만 흥행 성공에 대한 열쇠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지난 5년 간 개봉되었던 상업영화 흐름을 읽어 보면 제작 단계에서 부터 마케팅이 들어 갑니다. 

크랭크 인에서 부터 크랭크 업까지 끊임 없이 정보를 제공하며, 개봉을 앞둔 2주 전 부터 본격적으로 홍보를 하게 되죠.

그리고 개봉 시기도 가능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장마철을 앞두고, 무더워지는 여름,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줄

무언가를 찾기 위해 사람들은 극장을 찾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가슴까지 뻥 뚫어주는 액션을 감상하게 되는 거죠.

 

여기에 장동건이라는 네이밍 또한 흥행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스타로써 탄탄하게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그이지만 배우로써의 스토리를 지니고 있는 글로벌 아이콘이라는 점도

작품에 대한 인지도나 성공 여부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에 개인적인 견해로 보아 대박은 아닐지언정 손익 분기점은 회수 할 것으로 생각해 봅니다.

 

 

한 가지 짚어가게 되는 점은 감독이 얼만큼 스토리에 중점을 뒀을까 하는 것이며, 관객은 얼만큼 이를 이해 할 것인가 입니다.

 

영화는 시대를 담고, 역사를 기록합니다.

 

이에 한국영화 전성시대 최고의 스타로 굴림하고 있는 장동건의 우는 남자는 어떤 영화로 기억하게 될지 관심가지게 되는데요.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 배우 장동건 주연의 우는 남자가 한국영화의 한 획을 긋게 되는 작품이 될 지는 

관객 손에 달려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 PREV 1···678910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