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VOD 주간 이용 순위 3월 1주차 <007스펙터>, <쿵푸팬더3>, <레버넌트>, <히말라야>,<내부자들:디 오리지널>

2016년 3월 1주차 영화진흥위원회 영화 VOD

주간 이용순위 TOP10

 

<007 스펙터> 1위 진입,

<레버넌트>, <빅쇼트> 신규 진입

 

한국영화 <히말라야>,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

상위권 유지

 

VOD 서비스 후 주목해야 할 극장 상영 영화 <검사외전>

No

제목

No

제목

1

6

 

 

007 스펙터 <65,584>

 

 

굿 다이노 <22,410 건>

2

7

 

 

쿵푸팬더 <61,421 건>

 

 

몬스터 호텔 2 <15,376 건>

3

8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52,121 건>

 

 

빅쇼트 <14,124>

4

9

 

히말라야 <38,800 건>

 

 

오빠생각 <13,025 건>

 

5

10

 

 

내부자들:디 오리지널 <31,416 건>

 

 

대호 <9,397 건>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IPTV 및 디지털 케이블TV 영화 VOD 주간 이용순위_2월 29일~36일 기준>

http://www.kofic.or.kr/kofic/business/board/selectBoardDetail.do?boardNumber=2

 

 

영화 진흥위원회 기준 3월 1주차 주간 VOD 이용순위에서 '007 스펙터'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첩보 영화 시리즈를 대표하는 007시리즈는 제임스 본드와 본드 걸이라는 조합을 유지하며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또한 007시리즈의 오프닝과 BGM은 다양한 패러디를 만들어내며, 화제가 되면서 007 시리즈를 돋보이게 합니다. 뒤이어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히말라야,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이 2위에서 5위를 차지했습니다.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4전 5기 끝에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갈채를 받았습니다. 아울러 한국영화 '히말라야'와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이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스크린 독점이라는 논란 속에도 꾸준히 극장 상영되고 있는 영화 '검사외전'이 천만 관객을  두고 있습니다. 오락영화로써 볼만한 영화라는 인식이 VOD시장에서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주목해 봅니다.

 

 

 

 

 

 

EPL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이 보인다 레스터 시티 FC '꼴찌의 반란' 그들이 가야할 길

 

꼴찌의 반란, 한계를 뛰어 넘은

레스터 시티 FC

 

 

2,000년대 들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는 맨유, 아스널, 첼시, 리버풀을 중심으로 빅4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맨체스터 시티가 중동의 부호 만수르에게 인수된 후 거대한 자본금이 유입되었고, 월드 클래스의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새로운 강호로 떠올랐습니다. 또한 토트넘 핫스퍼 FC가 짜임새 있는 영입과 전략으로 전력을 강화하며 TOP6를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15-2016 시즌 현재 EPL 최상위에는 레스터 시티 FC가 토트넘 핫스퍼 FC를 승점 5점차로 앞서며, TOP6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난 해 레스터 시티 FC의 경우 3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강등권 탈출을 위해 싸움을 벌였으며, 리그 14위로 2014-2015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이에 지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 FC의 선전은 놀랍기만 합니다.

 

 

 

명장으로 시작된 레스터 시티의 돌풍, Top 6를 제압하다

 

 

(2016년 3월 16일 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순위)

 

 

 

(사진 출처= 레스터 시티 FC 홈페이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여기에는 리빌딩의 달인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라는 명장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5-2016 시즌부터 레스터 시티 FC를 맡으며, 꼴찌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어 감독 한 사람이 팀을 변화 시킨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점을 미뤄 보아 맨유의 부진은 안타깝습니다. 세계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이 1,986년 맨유 감독으로 부임한 후 유소년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서 세계적인 클럽으로 성장 시켰습니다. 하지만 2013년 7월 감독에서 은퇴 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영입하였고, 그 결과 2013-2014 시즌을 7위로 마감했습니다. 리그 1위~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출전 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무너질대로 무너진 맨유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3위에 올려 놓은 '루이스 판 할' 감독을 영입하며, 2014-2015 시즌을 리그 4위로 마치면서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 복귀 했으나, 현재(3월 16일 기준) 리그 6위를 마크하면서 다시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러시아의 석유재벌 아브라모비치가 2000년 초 첼시를 인수한 후 '조제 무리뉴' 감독을 영입하고, 성공가도를 달립니다. 번뜩이는 전략으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와 라이벌 관계를 이루면서 프리미어 리그 우승 경쟁을 벌입니다. '조제 무리뉴'가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재정적으로 지원하며, 성공 과도를 이끌어 냅니다.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성장 시킨 아브라히모비치였습니다. 또한 2011-2012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며 유럽을 대표하는 클럽으로 자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2009-2010 시즌 후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 첼시는 2013-2014 시즌을 앞두고 레알마드리드를 감독을 맡고 있는 '조제 무리뉴' 감독을 다시 영입하며,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노립니다. 그 결과 2014-2015 시즌 리그 우승을 이뤘으나, 감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클럽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팀 공헌을 인정하고 아스널로 가도록 허락합니다.

 

 

(사진 출처= 첼시 FC 홈페이지)

 

 

2015-2016 시즌을 맞이한 결과 첼시는 부진을 거듭하며, 리그 하위권으로 내려 앉으면서 조제 무리뉴 감독은 첼시 감독직에서 물러납니다. 긴급하게 투입된 감독은 2002년 대한민국을 월드컵 4강에 올려 놓은 명장 거스 히딩크였습니다. 첼시가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 지을 위기에 처한 2008-2009 시즌 2월, 임시 감독직으로 영입된 거스 히딩크 감독은 그 해 첼시의 FA컵 우승을 이끌어냅니다. 그리고 다시 임시 감독으로 영입된 첼시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리그에서 연속 무패 경기 신기록을 세워 가며, 첼시가 다시 강팀의 면모를 세워 가고 있습니다.

 

 

이 처럼 한 사람의 감독은 팀을 강팀으로 변화 시켜 가는 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팀은 2,000년대 들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강팀이라는 점에서 이번 레스터 시티 FC의 선전은 새로운 의미를 갖게 합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1986년 맨유 감독에 역임 후 유스 클럽을 탄탄하게 하면서 세계적인 클럽으로 조금씩 성장 시켰다면 첼시는 거대한 자본금이 유입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강팀으로 성장했습니다.

 

 

 

돌풍의 시작은 자본금이 아니었다?!

 

 

그리고 거대한 자본으로 강팀이 된 팀이 있습니다. '알렉스 퍼거슨'이 '시끄러운 옆집'이라 표현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입니다.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만수르는 태국 전 총리 '탁신 친나왓'으로 부터 7,990억에 인수를 한 후 5년 간 7억 1000만 파운드 (약 1조 2,300억원)를 선수 영입에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2013-2014 시즌 선수 연봉 지급에만 한화 4,000억원을 투자하며, 적극적으로 투자했으며, 현재 유스 클럽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점으로 보아 지금의 레스터 시티 FC가 거두고 있는 성적은 실로 놀라울 수 밖에 없습니다. 구단주의 재산은 약 2조 5,681억원으로 리그 9위 정도로 평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자본을 투입하여 강팀으로 성장한 첼시와 맨시티와는 차이를 두게 됩니다. 1884년 창단 이후 팀이 1부 리그에 머물렀던 건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그리고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이 전부입니다. 나머지 시즌에서는 2리그와 3부 리그를 들락 날락했습니다.

 

 

 

 

(사진 출처=레스터 시티 FC 홈페이지)

 

 

첼시와 맨시티 처럼 월드 클래스의 선수나 특급 유망주 같은 눈에 띄는 선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며 레스터 시티에 돌풍을 주도 하고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제이미 바디'입니다. 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5부리그에서 파트타임으로 선수생활을 하던 무명 선수였습니다. 또한 돌풍의 주인공인 '리야드 마레즈'는 프랑스 2부리그 팀에서 이적했으며, 지난 시즌까지 전혀 눈에 띄지 않았던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재정과 팀 전력이 탄탄한 강팀을 제압하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스터 시티 FC는 한 편의 영화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레스터 시티 FC의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

 

제이미 바디는 2007년 스틸즈에서 1군 데뷔전을 가지며, 잉글랜드 리그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2010년 7부 리그 스톡스브릿지 파크 스틸즈에서 107경기에서 66골을 기록하며 2010년 핼리팩스 타운으로 이적합니다. 이적 첫해 41경기에서 29골을 기록하며, 선수들이 뽑은 최우수 선수에 선정됩니다. 20100-2012시즌 5부 리그 팀인 플리트 우드타운(현 3부 리그 팀) 이적하면서 42경기에서 34골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끕니다. 그리고 당시 챔피언십리그 소속이던 레스터 시티가 옵션을 포함하여 약 30억의 이적료로 제이미 바디를 영입합니다. 당시 이적 과정에서 기록한 이적료는 4부 리그 이하 소속 선수에게 지불된 역대 최고 이적료였습니다.

 

 

 

 

 (사진 출처=레스터 시티 FC 홈페이지)

 

더불어 제이미 바디와 함께 레스터 시티를 돌풍으로 이끌고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라 '리야드 마레즈'입니다. 2009년 캉페르FC에 입단해 1년 만에 2부 리그 르 아브르AC로 이적했지만, 리저브 팀과 1군을 오가는 선수였습니다. 여기서 챔피언십리그 소속이던 레스터 시티는 2014년 1월 리야드 마레즈를 9억 원에 영입하면서 팀 전력을 강화했고, 1부 리그로 승격했습니다.

 

 

1부 리그로 승격한 레스터 시티 FC는 프리미어 리그 적응기를 마친 후 2015-2016 시즌에서 두 선수의 활약과 하나된 팀 전력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재(3월 16일 기준) 제이미 바디는 19골로 리그 득점 상위권에 올라 있으며, 마레즈 역시 15골과 함께 1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최다 도움 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첼시와 맨시티의 수백억원에 달하는 자본금을 영입 자본금으로 사용한 것을 생각해 보면 저비용에 고효율을 나타내는 산술적 수치라 여겨 집니다.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머니볼'

 

선수가 활약하게 되면 구단은 막대한 자본금을 투입하여 선수를 영입합니다. 이적료와 몸 값은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되고, 구단에서 받는 주급도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레스터 시티 FC의 돌풍으로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 선수가 주목되고 있고, 재정적으로 풍족한 구단은 두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금을 이적료로 책정하고 제안을 합니다. 제이미 바디의 경우 레스터 시티와 5년 재계약을 하며, 다음 시즌에도 레스터 시티 FC와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리야드 마레즈 선수는 어떻게 될 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지난 해 2015-2016 시즌이 시작되기 전 4년 계약을 맺었으나, 시즌 종료 후 그의 거취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막대한 자본금이 흐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Top6 팀이 어떤 행보로 제안을 하게 될 지 지켜보게 됩니다. 이에 레스터 시티는 어떤 식으로 대응하게 될 지도 궁금합니다.

 

 

빅 클럽이 주목하지 않았던 5부 리그를 주목하며 발굴해낸 제이미 바디와 프랑스 2부 리그에서 리저브와 1군을 오갔던 리야드 마레즈를 발굴했던 것 처럼 다시 빅클럽이 주목하지 않은 리그에서 선수를 찾게 될 지 지켜 볼 대목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한 편의 영화를 떠올리게 됩니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머니볼')

 

 

레스터 시티 F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많은 블로그에서 다루었던 영화 '머니볼'입니다. 메이저리그 마년 최하위에 그나마 실력 있는 선수들은 다른 구단에 뺏기기 일수였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팀이 레스터 시티 FC를 떠올리게 합니다. 돈 없고, 실력 없는 오합지졸 구단이란 오명을 벗어 던지고 싶은 단장 '빌리 빈'은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를 영입합니다.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 전혀 다른 파격적인 '머니볼'이론을 따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경기 데이터에만 의존해 사생활 문란, 잦은 부상, 최고령 등의 이유로 다른 구단에서 외면 받던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키며, 리그 경기를 치릅니다. 모두가 미친 짓이라며 비난 했지만, 빌리 빈 단장이 추구했던 '머니볼' 이론으로 영입된 선수를 주축으로 아메리칸 리그 20연승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깁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던 이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는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갔지만, 그 해 103승으로 아메리칸 리그 서부 지구에서 우승과 함께 머니볼 구단 운영으로 메이저리그 명문 강팀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리즈 시절'

 

 

 

 

 

다시 축구 얘기로 돌아와서 잉글랜드를 대표했던 강팀에는 과거 '리즈 유나이티드'가 있었습니다. 현재 챔피언십 리그 소속으로 되었으나, 프리미어 리그 출범 전까지 잉글랜드 리그를 대표했습니다. 1919년 창단했으나 선수들에 대한 불법 임금지불로 인하여 제 1차 세계대전 뒤 폐쇄하였다가 다시 창단했으며, 클럽 애칭은 유나이티드 또는 화이츠로 불렸습니다. 1부 리그 3회, FA컵 1회, 유럽페어스컵에서 2회 우승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축구 클럽입니다. 1974년 1부 리그에서 두번째 우승을 한 뒤 부진하다가 1988년 점차 전력이 살아나 1992년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출범 후에도 1부 리그에 계속해서 머무르며 예상 외의 좋은 경기로 강팀으로 자리 잡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선수 영입 등으로 재정난을 겪으며 2004년 2부 리그로 강등되었고, 2007-2008 시즌부터 3부 리그에 속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락해 가는 과정 속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쳐간 선수가 있습니다. 그는 바로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드난드' 입니다. 1995년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에 입단 후 2000년 리즈 유나이티드로 이적합니다.

 

 

리즈 유나이티드 AFC의 몰락, 그리고 '리오 퍼드난드'

 

 

 

 

그리고 무리한 선수 영입으로 인해 맞이하게 된 재정 난으로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쳐간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맨유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잉글랜드 최고의 수비수 '리오 퍼드난드'입니다.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유스 시스템 입단 후 프랭크 램파드와 조 콜 등이 함께 했으며, 빠르게 속도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97-98 시즌에는 20세의 나이로 웨스트 햄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00-01 시즌이 시작되기 전 퍼디난드는 수비수로는 최고 몸 값이었던 1800만 파운드 (약 302억 원)에 리즈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핵심 일원으로 자리합니다. 01-02시즌이 시작되고 주장이 되었으나 이때부터 리즈는 경영난에 허덕이게 되며, 재정 난을 해결하기 위해 결국 2002년 월드컵 이후 퍼디난드는 3천 3백만 파운드 (약 555억 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합니다. 또한 리즈 유나이티드 전성기를 이끌었던 앨런스미스, 로비킨, 우드게이트 등이 경영 난으로 토트넘과 뉴캐슬로 이적 하게 됩니다.

 

결과 전력이 약화된 리즈 유나이티드는 부진을 거듭하며 2004년 프리미어 리그에서 챔피언십으로 강등되었고, 지속적인 경영 난으로 챔피언십 리그에서도 중하위 권 전력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리즈'를 인수해 달라? 럭비팀 구단 주 '러셀 크로우'

 

우리는 소위 '리즈 시절'이라는 말을 한 번 쯤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이 말은 리즈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빗대어 탄생한 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했던 앨런 스미스 선수의 팬들이 앨런 스미스가 과거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리즈 유나이티드 선수시절을 떠올리는 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희망은 할리우드 스타 러셀 크로우 트위터를 통해 다시 한 번 드러납니다. 바로 리즈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군림하던 시기를 희망하는 팬들이 할리우드 스타 러셀 크로우의 트위터를 통해 리즈를 인수해 달라는 제안을 하면서 부각됩니다.

 

 

 

(사진 출처=러셀 크로우 트위터 캡처 )

 

 

한때 강팀으로 명성을 떨치다가 무려 11년째 하부 리그를 전전하는 리즈의 추락을 답답해 하던 축구 팬 한 명이 '트위터'를 통해 러셀 크로우에게 '리즈를 인수해야 한다'는 제안을 합니다. '러셀 크로우'는 현재 호주식 럭비 프로팀 '사우스 시드니 래비토스' 공동 소유주로 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6년 오스트레일리아 럭비 리그 클럽인 '사우스 시드니 래비토'에 투자하여 9년 간 공을 들인 끝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럭비팀 인수 당시 '사우스 시드니 래비토'는 리그 꼴찌를 전전하며, 부진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NSW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럭비팀 중 하나인 '사우스 시드니 래비토'는 창단 이래 우승 21회, 준우승 13회를 기록한 전통의 강팀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영난으로 클럽 구실을 못했고, NRL에서 일시 퇴출 되었다가 복귀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워터 디바이너' 러셀 크로우 기자 회견장)

 

 

이에 럭비 팬이기도 한 '러셀 크로우'가 2006년 '피터 홈즈 어 코트'와 함께 공동 투자를 하면서 구단주가 되었고, 공을 들인 끝에 43년 만에 NRL에서 우승을 일궈냅니다. 그에 따라 옛 영광을 다시 찾고 싶었던 리즈 유나이티드의 팬이 트위터에 글을 남겼고, 러셀 크로우 역시 학창 시절부터 리즈 팬으로써 애착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간접적인 관심을 보입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 팀이 매우 가능성 있고, 자신이 이 팀을 맡으면 투자자들을 다시 모을 수 있다며 인수 의사가 없지는 않음을 시사해 지프라기라도 잡고픈 팬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리즈 유나이티드 회장 '앤드류 앰버스'는 현 구단주인 '셀리노 가문'이 팀을 팔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음을 전했습니다. 이에 러셀 크로우 역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더 이상 빼앗기고 싶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 의사를 표명하며, 일련의 해프닝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21세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기대한다

 

1888년~1992년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풋볼 리그(프리미어리그 전신) 마지막 우승 팀 '리즈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출범 후에도 강력한 스쿼드를 보유하며 강팀의 면모를 유지했으나, 막대한 자본이 프리미어 리그로 유입되면서 특급 선수에 대한 주급 인상과 이적료 상승이 경영 난으로 이어지면서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사진 출처= 골닷컴)

 

 

이에 이번 시즌 전까지 프리미어 리그 생존을 위해 싸워야 했던 레스터 시티 FC의 돌풍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의 전술과 심리전, 그리고 리더십과 함께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의 활약이 빅4를 넘어 Top6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5-2016 시즌이 마칠 때까지 현재 순위를 유지하며 리그를 마친다면 레스터 시티 FC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1부 리그 우승을 하게 됩니다.

 

 

(사진 출처= 골닷컴)

 

그리고 다음 시즌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면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현재 리그 우승컵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FC와 아스널 FC 등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선두 자리를 바짝 쫓고 있는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면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리그에 집중하고 있는 레스터 시티 FC의 우승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문제는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 리그 출전을 위해 스쿼드를 보강하게 될 것이며, 그에 따라 고액의 이적료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입니다. 또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측 선수들을 지키기 위해 주급 인상 및 재계약 등이 진행될 것이며, 그에 따라 구단 재정의 지출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입니다.

 

 

 

 

현재 구단주의 개인 재산이 리그 9위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나, 구단 수익으로는 리그 TOP30 중 24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물론 리그 우승에 따라 중계권 수익이 올라 갈 것으로 예측되나, 다음 시즌 스쿼드 강화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단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재정적으로 탄탄한 BIG4 혹은 TOP6 구단이 영입하지 않은 제 2의 '제이미 바디' 혹은 '리야드 마레즈' 같이 저비용, 고효율 선수를 영입하여 스쿼드를 보강하고, 유스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제 2의 맨유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희망해 보며, 그 길을 가는 레스터 시티 FC를 지켜 보는 것입니다.

 

 

세상을 향한 알파고, 세계 최정상 바둑기사 이세돌 九단을 만나다

세상을 향해 걸어가는 알파고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0의 170승이라는 경우의 수를 가진 바둑에서 인공 지능의 연산 능력이 이세돌 9단을 압도하며 2연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중국계 유럽 챔피온 판후이 2단이 5대 0으로 패하면서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가 가능성을 보였고, 세계 바둑계를 대표하는 이세돌 9단과 대결을 하면서 주목되었습니다. 현존 최고의 프로 바둑 기사로써 많은 사람들은 이세돌 9단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1,202개의 CPU가 탑재된 알파고가 승리하면서 좌절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인간 지능 vs 인공 지능

 

가장 이목을 집중 시킨 것은 역시 인간 지능과 인공 지능의 대결입니다. 가로 19줄, 세로 19줄로 이뤄진 바둑판 위 361칸에 흑돌과 백돌이 한 수 한 수 놓이면서 더 많은 집을 짓는 돌이 승리하게 되는 바둑은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며 한 수 한 수 신중하게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수 많은 경우의 수를 예측하면서 두뇌 싸움을 합니다. 더불어 바둑의 역사 속에서 함께 하고 있는 기보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고, 현재도 새로운 기보는 계속해서 생성되고 있습니다. 돌을 놓는 순서에 따라 형세가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바둑 판 위에서 인간의 지능은 계속해서 선택을 하게 되고, 그 선택이 집을 짓는 상황과 버려야 하는 상황이 동시에 오게 됩니다.

 

 

 (출처=구글 딥마인드 유튜브 영상 캡처)

 

그렇다면 인공 지능은 어떨까요? 지난 1국과 2국에서 드러난 알파고의 기보를 보면 예측할 수 없는 수들이 두고 있습니다. 악수라 예상되었던 수는 후반부에서 유용하게 쓰이면서 이세돌 9단을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보는 이들에게도 그 수는 악수로 여기게 했지만, 컴퓨터에게 그 수는 실리를 위한 묘수였던 것입니다. 형세 전체를 보고 한 수를 둔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는 바둑 판만 보고 얘기했을 때입니다. 컴퓨터 자체로 접근하여 두뇌 역할을 하는 시선으로 분석해 보면 알파고는 1,200여 개의 중앙처리장치를 사용하여 이세돌 9단과 맞서고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1,200여 개의 뇌가 움직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둑 프로그램과의 대결에서는 CPU48개를 사용했으며, 판후이 2단과의 대국 때처럼 이를 25배 늘려서 대결을 하게 된 것입니다. 1,200여 개의 CPU 속에 저장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최적의 수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인공 지능이 가져올 미래? 매트릭스

 

이세돌 9단과 바둑대결을 펼치는 알파고의 등장은 바둑을 두는 인간을 모방하는 게 아니라 인간을 이기기 위해 최적의 수를 찾아 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바둑을 통해 안정성과 정확성을 테스트 하기 위함이며, 현존 세계 최고의 프로 바둑 기사를 상대로 알파고의 성능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이런 테스트를 통해 알파고가 가져올 변화에 주목하게 됩니다. 앞서 체스 챔피언을 이겼던 딥블루의 경우 다른 산업 분야에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범용성을 가진 알파고를 활용할 경우 의료 데이터를 학습해 치료 방법을 알려주고, 잡다한 일을 하는 가정용 로봇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미 알파고가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국 국립보건국과 협업을 시작했으며, 다른 여러 산업으로 확장해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출처=네이버영화 '매트릭스

 

 

여러 가지로 사회 전반적인 부분을 인공 지능을 가진 컴퓨터가 대체하면서 유익한 생활을 이끌어 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인공두뇌를 가진 컴퓨터가 사회 전반에 대체되었을 때 우리에게 가져올 미래에 대하여 막연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1,999년 첫 시리즈를 선보였던 영화 '매트릭스'는 2,199년을 배경으로 인공 두뇌를 가진 컴퓨터가 지배하는 세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인간들은 태어나자마자 그들이 만들어낸 인공 자궁 안에 갇혀 AI의 생명 연장을 위한 에너지로 사용되고, AI에 의해 뇌세포에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을 입력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용은 1,999년 가상 현실에서 인간들은 매트릭스의 프로그램에 따라 평생 1,999년의 가상 현실을 살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출처=네이버영화 '매트릭스)

 

 

 

알파고가 현존 세계 최고의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을 2국까지 제압하면서 17년 전 찾아왔던 이 영화가 현실 앞으로 다가왔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현재 우리는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수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검색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구글이 갖고 있는 검색 엔진을 통해 우리는 수 많은 정보를 그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제공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영화 '매트릭스' 세계로 접근해 가는 거대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기풍과 기력? 알파고에겐 과부하만 있을 뿐

 

알파고의 등장은 실로 놀랍기만 합니다. 오로지 바둑 만큼은 컴퓨터가 사람을 이길 수 없는 영역으로 생각했기에 더욱 놀랍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을 지닌 컴퓨터 알파고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 프로 바둑 기사와 바둑을 하는 것은 즐겁습니다. 그러나 바둑을 두는 이세돌 9단은 즐겁지 않을 것입니다. 판후이 2단이 지난 10월 알파고와의 대국에 대하여 '아주 강한 기사와 바둑을 두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내놨습니다. 또한 '대국을 할수록 알파고가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완전체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는 커다란 압박으로 작용했다'고 했습니다. 이는 현재 이세돌 9단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상대는 방대한 량의 기보를 습득하고 있는 초절정의 고수입니다. 이세돌 9단이 한 수 한 수 둘 때마다 최적의 수를 두기 위해 계산을 하게 되고, 이는 바둑판 형세가 진행될 수록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이세돌 9단은 더 많고, 복잡한 수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알파고는 최적의 수를 보다 정확하게 찾아내게 됩니다. 그래서 실수를 하지 않는 알파고를 상대하는 이세돌 9단은 커다란 중압감을 맞이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세돌 9단이 결정적인 수를 두었다고 해도 결국엔 알파고는 최적의 수를 찾아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세돌 9단도 최고의 수를 두지만 대국에 따라 네 시간이 넘는 대국 시간동안 체력과 집중력에서 알파고를 이길 수 있을까요?

 

 

 

 (출처=네이버영화 '매트릭스')

 

바로 여기서 우리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바둑의 묘미를 느끼게 합니다. 361칸의 바둑 판 위에서 최고의 수를 두어야 하는 대국을 통해 인간은 기력과 기풍을 갖고 자신만의 색채를 입게 됩니다. 이세돌 9단 역시 프로입단 후 20여 년간 쌓아온 대국을 통해 자신만의 기력과 기풍으로 세계 최고 프로 바둑 기사 반열에 올랐습니다. 세계 최고 프로 바둑 기사라는 점에서 이세돌 9단은 1,200여 개의 CPU를 가진 컴퓨터와 상대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빗대어 말하면 1,200여 개의 두뇌와 싸우고 있다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는 인공지능 컴퓨터로써 최적의 수를 찾아냅니다. 고로 이기는 수를 두는 것이지만, 바둑을 처음 하는 사람 아니, 오목을 두는 상대와 바둑을 할 때도 알파고는 최적의 수를 두기 위해 계산을 할 것입니다. 따라 수를 찾아 내기 위해 체력적인 소모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시스템적인 과부하가 걸릴 뿐입니다. 아마도 구글은 여기서 한 가지 테스트를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인류 최고의 바둑 기사가 두는 수에 AI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알파고를 움직이게 하는 컴퓨터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돌아갈 것인가? 대략 이런 점을 테스트해 보고 싶었을 것입니다.

 

 

(출처=네이버영화 '매트릭스3-레볼루션')

 

 

그렇기에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이 펼치는 대결은 보는 이에게 흥미롭습니다. 또한 앞으로 맞이하게 될 인공지능 로봇들의 세상에 있어 이번 이세돌 9단과의 대결이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남을 것이라는 점이 승패를 떠나 설렘과 떨림으로 찾아옵니다. 더불어 현재 2국이 벌어진 상황에서 이세돌 9단이 희생냥이라는 말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남은 3국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는 알 수 없으나 기풍과 기력이 없는 알파고가 과부하 걸리는 모습을 한 번 정도는 보고 싶습니다.

 

 

보이지 않는 그림자, 기풍과 기력이 전해지다. '신의 한 수'

 

흔히 바둑 판 위에서 결정적인 한 수를 두는 것을 '신의 한 수'라 합니다. 상대를 옴짝달짝 못하게 하는 기가 막힌 수를 일컫는 말입니다. 알파고 역시 지난 2국 동안 이세돌 9단을 당황케 하는 수를 두면서 승기를 잡아갔습니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수를 두면서 한 켠에서는 인간 바둑에서는 볼 수 없는 수라는 평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말들이 오가는 것을 보며, 어렸을 적 보았던 '고스트 바둑 왕'이라는 만화 책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신의 한 수'라는 표현이 잘 어울렸던 만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영화를 주목하게 합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신의 한 수')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주연의 '신의 한 수'입니다. 앞어 언급했듯이 프로 바둑 기사에게는 기풍과 기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서로가 바둑을 두면서 바둑 판 위에서 느껴지는 두 사람의 기 싸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서로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바둑을 두는 스타일 등이 고스란이 느껴지곤 합니다. 이런 모습들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주는 것이 바로 영화 '신의 한 수'입니다. 프로 바둑기사 태석은 내기바둑판에서 살수 팀의 음모에 의해 형을 잃고, 살인누명으로 교도소를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옆 방에 있는 절대 고수와 벽을 마주하며 바둑을 두고, 몇 년 후 살수와의 대결을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읍니다. 그리고 각자의 복수와 마지막 한판 승부를 위해 태석, 주님, 꽁수, 허목수는 승부수를 띄울 판을 잡니다. 단 한 번이라도 지면 절대 살려두지 않는 악명 높은 살수 팀을 향한 계획된 승부가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주님이 그림자 역할을 하고 꽁수가 내기 바둑 현장에서 승승장구하자 선수를 만나게 됩니다. 선수와의 싸움에서도 승승장구하자 선수는 왕사범을 끌여들여 거액의 한 판 대결을 합니다.

 

 

 

꽁수와 선수의 대결이 펼쳐지고, 그림자로 나선 왕사범과 주님이 서로의 바둑을 알아봅니다. 바로 바둑을 두는 기풍과 기력이 서로에게 전달되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인생, '스톤'

 

흔히 바둑을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표현을 자주 하게 됩니다. 화점과 소목, 우상귀, 좌상귀, 우변, 좌변 등등 포석을 장악하고, 천원(중앙)을 향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보는 정석이라는 말로 풀이를 하며, 싸움이 붙기 전 집의 형세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포석이라 합니다. 균형된 포석은 서로의 기력을 판단하고, 기풍으로 맞서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과정을 뜻합니다. 이런 과정은 우리 인생에서도 중요하게 표현되곤 하는데 영화 '스톤'에서 프로기사의 꿈을 접고, 내기 바둑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천재 아마추어 바둑기사 민수가 세상에 눈을 떠가는 과정들에서 바둑이 맞물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조직 보스 '남해'의 바둑 선생이 되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된 민수는 남해에게 인생이 바둑이라면 첫 수부터 다시 두고 싶다는 말을 듣습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스톤')

 

 

그리고 민수는 남해에게 바둑을 가르치면서 인생을 배워가지만, 남해의 권유로 민수는 다시금 프로 입단 시험을 준비하면서 조직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건설 용역에 뛰어든 남해는 결정적 한 수 앞에 예상치 못한 위험을 맞이합니다. 바둑판을 상징하는 361개의 선택점에서 형세를 이뤄가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바둑을 통해 인생이라는 큰 틀을 표현해 낼 수 있습니다.

 

 

 (출처=구글 딥마인드 유튜브 영상 캡처)

 

 

현재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바둑 대국에서 알파고를 상대하고 있는 이세돌 9단이 기력으로 밀린다는 생각에 큰 좌절감을 안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좌절감 속에서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개발자와 프로 바둑 기사로써 세계 최정상에 오른 이세돌 9단에게 존경심을 표하게 되며, 세상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알파고가 올바른 포석이 되길 희망해 봅니다.

 

 

 

 

 

 

 

 

 

 

 

 

배우 김성오 이 남자 악역 참 잘 어울린다, '널 기다리며'

악역이 어울리는 배우 김성오, '널 기다리며'

 

이 남자 눈매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날카로운 눈매에 콧수염까지 갖춘 남자. 프로필 사진은 흡사 현상범 사진을 찍어 놓은 거 같습니다. 연극을 시작으로 2009년 SBS11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한 배우 김성오는 그렇게 우리들 곁으로 왔습니다. 군 제대 후 2007년까지 연극 무대에 서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으며, 연극과 함께 드라마 '슬픈연가', '별순검', '고스트팡팡', 영화 '긴급조치 19호', '청풍명월', '바람의 파이터', '달콤한 인생', '잠복근무', '사랑을 놓치다' 등등 무수하게 많은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남자를 기억하는 본인은 영화 '아저씨'를 기억합니다. 얄미울 정도로 나쁜 놈으로 등장했던 그였기 때문이죠. 그가 최후를 맞이할 때는 통쾌함 마저 느꼈습니다. 속이 후련할 정도로 말이죠. 너무나 강렬했기에 그가 최후를 맞이할 때 남 모르게 사이다를 마셨습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아저씨')

 

 

그래서 생각합니다. 이 남자 악역 참 잘 어울린다. 매섭고, 날카러울 정도로 무서운 눈빛이 흡사 재수가 없을 정도이지만, 영화 속에 나오는 그가 밉기만 한 건 아닙니다. 영화의 맛을 살려 주는 매력이 있다고 할까요? 그래서 기대됩니다. 3월 10일 개봉한 영화 '널 기다리며'. 이 영화에서 배우 김성우는 살인범으로 나옵니다. 그것도 연쇄 살인범 말이죠.

 

 

(출처=네이버 영화 '널 기다리며')

 

 

심은경, 윤제문, 김성오 주연의 '널 기다리며'는 15년 전, 아빠를 죽인 범인이 교도소를 나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단적인 시선으로 보면 복수를 꿈꾸는 소녀 '희주'가 아빠를 죽인 범인을 쫓으며, 추격 스릴러를 보여줍니다. 여기에 몇 가지 팩트를 주입해 보면 형사 역의 윤제문입니다. 15년 전, 친구를 죽인 살인범이 출소하면서 다시 그를 잡아 넣으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제 2의 추격자?  한국형 추격 스럴러 '널 기다리며'

 

살인범이 출소하면서 다시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그를 주시하게 된 것이죠. 그러나 출소를 한 범인이 다시 연쇄 살인을 한 것일까? 의문을 가져 봅니다. 반전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 예측해 봅니다. 복수를 다짐한 소녀의 존재, 그래서 출소한 살인범을 다시 잡으려는 형사, 살인을 부인하는 살인범.

 

 

(출처=네이버 영화 '널 기다리며')

 

 

연쇄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긴장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여기에 배우 김성우가 갖고 있는 악역 아우라가 주는 연기가 기대됩니다. 아울러 개봉영화 '널 기다리며'는 한국형 추격 스릴러를 완성하며 호평을 받은 '추격자'의 제작진들이 뭉쳐 탄생했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연출, 그리고 미술 등 삼박자가 어우러지면서 제 2의 추격자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쳐 보는데요.

 

 

(출처=네이버 영화 '널 기다리며')

 

 

'써니', '수상한 그녀' 등에서 발랄하면서 밝은 캐릭터를 연기했던 배우 심은경의 연기 변신과 함께 심오하고, 악랄한 악역으로 주목되는 배우 김성오, 여기에 다 수의 작품 속에서 품격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윤제문까지 아우러지면서 관객들에게 어떤 호응을 얻게 될 지 기대해 봅니다.

영화VOD 주간 이용 순위 2월 4주차 <쿵푸팬더3>, <히말라야>, <내부자들-디오리지널>, <대호>,<베테랑>

2016년 2월 4주차 영화진흥위원회 영화 VOD

주간 이용순위 TOP10

No

제목

No

제목

1

6

 

 

쿵푸팬더 3 <76,770 건>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나의 이사 이야기 선인장 대습격 

<14,079 건>

2

7

 

 

히말라야 <50,480 건>

 

 

몬스터 호텔 2 <13,356 건>

3

8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 <36,280 건>

 

 

극장판 꼬마버스 타요의 에이스 구출작전 <12,619 건>

4

9

 

007 스펙터 <32,064 건>

 

 

대호 <11,516 건>

 

5

10

 

 

굿 다이노 <22,243 건>

 

 

베테랑 <10,315 건>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IPTV 및 디지털 케이블TV 영화 VOD 주간 이용순위_2월 22일~2월 28일 기준>

http://www.kofic.or.kr/kofic/business/board/selectBoardDetail.do?boardNumber=2

 

영화 진흥위원회 기준 2월 4주차 (2월 22일~28일까지) 영화 VOD 이용 순위에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가 1위에 올랐습니다. 시리즈로 개봉하면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는 한국계 미국인 여인영 감독이 맡았습니다. '쿵푸팬더' 시리즈 1원안을 시작으로 시리즈 2부터 연출을 맡았습니다. 1999년 에미상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시리즈가 주목되는 이유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들의 목소리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주인공 '포'의 잭 블랙은 개봉 시기에 맞춰 내한하기도 했으며, 주말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그 외 타이그리스 목소리 역의 안젤리나 졸리, 시푸 목소리의 더스틴 호프만, 몽키 목소리 역에 성룡, 맨티스 목소리 역에 세스로건 등 쟁쟁한 배우들의 목소리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쿵푸팬더3'는 어느 날, 우연히 어린 시절 잃어버렸던 진짜 '팬더' 아버지를 만난 '포'는 아버지 '리'와 함게 팬더들이 어울려 사는 비밀스러운 그 곳, 팬더 마을로 향합니다. 자신 못지 않게 여유와 흥 넘치는 팬더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포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을 제압하며 전 세계를 위협하는 악당 '카이'의 등장으로 예상치 못했던 불가능에 도전하게 됩니다. 놀기 좋아하고, 먹는 게 행복하며, 덤벙대는 게 특기인 팬더 친구들에게 궁극의 쿵푸를 전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포'가 쿵푸 훈련법 마스터에 나서면서 팬더 인생 최대의 도전을 시작한다는 내용으로 흘러갑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목소리와 함께 현란한 그래픽 등이 첨가된 액션 등이 즐거움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도전의 요동정벌, 역사를 뒤집는 짜릿한 상상 그리고 '신기전'

요동정벌을 꿈꿨던 남자, 정도전

 

 

종영을 향해 가고 있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정도전이 요동정벌에 대한 뜻을 보이면서 짜릿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 속에서 전쟁은 일어나지 않고, 제 1차 왕자의 난으로 정도전은 이방원의 칼에 죽습니다. 자주적 국가를 꿈꾸며 계획했던 요동정벌이 무산되면서 조선은 대륙의 눈치를 보면서 500년의 세월을 보냈죠. 특히 임진왜란 이후 조선은 중립적 외교 자세를 취하며 청나라가 조선을 공격하는 병자호란을 맞이하기도 했고, 1,900년대 들어 일본에 의해 멸망하였기에 아쉬움을 더합니다. 또한  조선이 멸하고, 36년의 일제식민지 속에서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세월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최근 영화 '귀향', '동주' 등으로 일제 식민지를 보냈던 청춘과 어린 소녀들을 떠올리면서 가슴은 더욱 아려 옵니다.

 

 

(출처= SBS '육룡이나르샤' 방송 캡처)

 

이러한 역사 속에서 지난 해 KBS 드라마 '정도전'과 최근 '육룡이나르샤' 등에서 정도전이 계획했던 요동정벌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뜨겁고 높습니다. 위화도 회군으로 조선이 역성의 나라라는 오명을 심었으나, 조선 건국 후 요동정벌이 이뤄졌다면 역사는 어떻게 기록되었을까? 하는 상상도 하게 됩니다. 또한 요동정벌의 성사는 가늠할 수 없으나, 만에하나 요동 정벌에 성공했다면 일본의 침략으로 벌어진 임진왜란이나 청나라의 병자호란 같은 어두운 역사도 벌어졌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 속에서 벌어졌던 상황들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풀이하면서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또한 제 1차 왕자의 난 이후 정도전이 세상을 뜨고, 요동정벌에 대한 기록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지만, 자주적 국가를 희망했던 역사적 사건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장영실'은 세종대왕 시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드라마 '장영실'에서는 조선의 땅에서 명나라의 기보로 천체를 관측함에 따라 오류가 나자 자체적으로 천체를 연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세종대왕 때 한글이라는 위대한 발명품도 등장하게 됩니다.

 

 

 

역사를 뒤집는 짜릿한 상상 '신기전'

 

이는 조선이 독자적으로 글자를 연구하고, 하늘의 별을 관측했다는 것. 자주적 국가를 가슴에 품고 독립적으로 운영되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에 명나라에서는 조선을 견제하며, 압박했음을 역사적 기록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최근 동북아 정세와 연계해서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및 핵 개발에 대비하여 우리 정부는 사드 배치를 두려고 합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견제로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신기전')

 

 

사드 배치가 정답이 될 순 없지만, 주변 강대국의 정세를 살펴야 한다는 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우리는 한 편의 영화를 통해 역사를 뒤집는 짜릿한 상상을 하게 됩니다. 1,448년 세종대왕 30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신기전'입니다. 작가의 상상으로 완성된 영화는 조선의 새로운 화기 개발을 두려워한 명 황실이 극비리에 화포 연구소를 습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신기전'이라는 비밀병기 개발의 핵심 인물을 중심으로 풀어가고, 명은 조선이 굴복하지 않자 10만 대군을 압록강변까지 진격시킨 채 조정을 압박합니다. 이에 세종은 백성들의 안위를 위해 결국 신기전 개발의 중지를 명합니다. 그리고 신기전 개발자는 분노하고, 어명을 어기고 신기전을 최종 완성하고, 압록강변까지 진격한 명의 10만 대군과 전투를 벌이며 통쾌함을 줍니다.

 

어디까지나 상상이지만, 조선 건국 후 요동정벌이 실제로 일어나고, 대륙이 두려워할 정도로 위대한 무기를 발명하게 되었다면 역사는 어떻게 흘러왔을까요? 자주적 국가를 이루며, 절대강국을 꿈꿨던 한반도의 지난 역사. 역사를 뒤집는 짜릿한 상상과 함께 약간의 사이다를 마셔 봅니다.

 

 

 

 

 

◀ PREV 1···345678910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