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 잔혹사를 보낸 30대 직장인의 승리? 4.13 총선 돌아보기

4.13총선,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낸 30대 유권자의 승리?

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더불어 민주당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임기도 이제 2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총선의 결과를 두고, 보수 세력에 대한 국민의 선택이 갈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자녀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도 현 시대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 국정이 국회 총선으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돌이켜 봅니다. 시대적 상황에 따라 리더의 인재상은 달라지기에 그렇게 놀랄 일은 아닐 것입니다.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시대를 일컬어 유신정권이라는 말을 들현 어보셨을 겁니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국가를 통솔했던 유신정권 시대는 경제 성장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웠습니다. 대표적으로 새마을 운동을 떠올릴 수 있으며, 군사 정권으로 인하여 억압이 존재했던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임기 말을 맞이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지난 3년 여의 정권은 침체되어 있는 경제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했던 국가 기반 사업을 다듬고, 바닥난 국가 재정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운영했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에 국민은 지난 8년 여의 시간을 경제 성장과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되어 온 정부의 상황에 피로감이 지친 것은 아닌지 돌이켜 봅니다.

 

그렇기에 정권 교체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찾고, 안정화된 삶 속에서 국민을 위한 복지 정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기에 표심이 더불어 민주당에 손을 들어 준 것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일련의 생각을 파헤쳐 보면 2017년 12월 있을 대선 주자에 대한 생각도 가져 갈 수 있습니다.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출마했던 문재인 현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18대 대통령 선거 후 국민과 소통하며, 현 정부가 추진해왔던 몇 가지 상황에 대해 대응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국정원 역사 교과서를 들 수 있으며, 젊은 층의 유권자의 생각을 대변했습니다.

 

반면 박근헤 정부는 테러리스트 방지법 국회 통과를 요구하면서 국민의 소통이 단절되는 문제점을 낳았습니다. 대표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두 가지 제정법에 대한 두 분의 견해가 이번 20대 국회 총선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유신 교육이 진행되었던 시기입니다. 학교에서 제련 교육을 받아야만 했던 시기입니다. 이에 학생들은 억압이 동반하고 있는 교육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힘이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현장으로 학생들은 억압 받는 교육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 결과 전학을 오게 된 주인공 현수(권상우)가 영화 말미에 폭발하면서 'xx 대한민국 학교  x같다'는 말로 개운함을 줍니다. 이 모습에서 우리는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16대 대통령 선거에 처음으로 참여했던 20대 초반의 유권자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바로 지금의 30대 초 중반의 직장인입니다.

 

지금의 30대 초 중반의 직장인은 소통하는 정권을 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다양한 신념과 이념, 사고 등을 교류하며, 배려가 동반된 이유와 근거를 제시해 주는 국회와 정부를 희망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총선 결과는 참여정부 후 지난 8여 년 동안 여당이 장악해 온 정권에서 새로운 변화를 희망하는 젊은 유권자들의 승리라 여겨집니다.

 

 

 

 

 

 

새로 시작된 월화드라마 경쟁, '몬스터', '대박', '동네 변호사 조들호'

새 월화드라마 경쟁,

<몬스터>, <대박>,<동네 변호사 조들호>

 

 

절대강자가 사라지고, 다시 시청률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새롭게 시작된 월화 드라마 '몬스터','대박','동네 변호사 조들호' 승자는 누가 될까요? MBC, SBS, KBS2 에서 동시에 시작된 월화 드라마는 캐스팅에서 부터 눈에 띱니다. 원톱을 추구하는 캐스팅을 시작으로 아이콘을 내세운 캐스팅, 그리고 내러티브를 추구하려는 등장인물들의 인물관계가 묘하게 오버랩되면서 어떤 결과를 가져 올 지 궁금해 집니다.

 

 

MBC 새 월화 드라마 <몬스터>, 강지환, 성유리 조합, 그리고 박기웅

 

 

(출처=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홈페이지)

 

 

새롭게 시작된 MBC 새 월화 드라마 <몬스터>는 강지환, 성유리, 박기웅 세 명의 캐스팅이 눈에 띱니다. 영화<차형사>에서 마성의 D라인을 자랑했던 강지환과 패션 디자이너로 등장했던 강지환과 성유리의 캐스팅은 웃음을 코드로 했던 스크린의 영광을 브라운관으로 옮겨 놓은 듯합니다. 여기에 '도도그룹' 입사 과정에서 벌어지는 암묵적 미션이 영화 '7급 공무원'와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배우 김수현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박기웅'과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면서 드라마에 긴장감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지난 해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킬미, 힐미'를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화려한 유혹', '화정', '빛나거나 미치거나', '오만과 편견' 등 정치적 성향을 띠거나, 상위 1% 상류 사회를 그리면서 격정적인 캐스팅을 내세웠던 이전과 차별화된 느낌입니다. 물론 본인이 배우 강지환에 대해 갖고 있는 색감때문에 개인적인 편향을 지니고 있음을 밝힙니다. 드라마 전개에 있어서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일 뺏긴 한 남자의 복수극. 철옹성과도 같은 베일에 싸인 특권층들의 추악한 민낯 등이 지금까지 보편적으로 진행되었던 MBC 월화 드라마의 플랫폼을 벗어나지 않았으나, 캐스팅에서 느껴지는 드라마 전반적인 느낌은 지금까지 봐왔던 MBC 월화 드라마와 다르게 다가옵니다.

 

 

아이콘을 내세운 SBS 새 월화 드라마 <대박>, 장근석, 여진구

그리고 전광렬과 최민수

 

 

(출처=SBS 월화 드라마 '대박' 홈페이지)

 

월화 드라마의 절대 강자였던 '육룡이 나르샤'가 종영되고, 새롭게 시작된 SBS 월화 드라마 <대박>은 사극 열풍의 감흥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과거 서정적이고, 다양한 색채를 그려냈던 MBC 월화 사극과 차별화된 느낌입니다. 또한 '무사 백동수'를 시작으로 시청률 SBS만의 검객 액션은 '뿌리깊은 나무'로 이어지면서 액션 사극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선 초기 훈민정음 반포를 둘러싸고 시작된 사극 스토리는 여말선초를 배경으로 이어지는 '육룡이 나르샤'가 이어 받으면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픽션을 가미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과거 '무사 백동수'에서 젊은 검객으로 등장한 '지창욱'과 '유승호'의 신선함을 드라마 '대박'에서는 '장근석'과 '여진구'라는 카드로 주목됩니다. 또한 어지러워진 조선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50부 작으로 제작되었던 '육룡이 나르샤'의 감흥을 이어가는 듯합니다. 아울러 SBS의 팩션 사극 열풍을 이끌어 온 '무사 백동수'의 '전광렬'과 '최민수'가 드라마 <대박>에서 다시 만난 점이 월화 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로 이끌어 갈 지 지켜 볼 대목입니다.

 

 

 

하드캐리 선보이는 KBS2 새 월화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

 

 

(출처=KBS2 월화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홈페이지)

 

 

 

영화 '이끼', '은밀하게 위대하게', '더 파이브', 패션왕', '전설의 주먹' 등 이들의 공통점은 웹툰을 원작으로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미생', '송곳', 치즈인더트랩', '밤을 걷는 선비', '오렌지 마말레이드', '냄새를 보는 소녀', '호구의 사랑' 등 드라마도 제작 되면서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들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높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된 KBS2 새 월화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하드 캐리를 자랑하는 배우 박신양을 원톱으로 방영되고 있습니다. 웹툰이 영화 혹은 드라마로 일반화 되기 전 만화 책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개성있는 연기로 사랑 받았던 모습을 기억해 보면 새롭게 시작된 KBS2 새 월화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기대됩니다. 특히 드라마 '쩐의 전쟁' 전작인 '파리의 연인'에서 달콤한 러브홀릭을 불러 일으켰던 '한기주'의 모습에서 돈에 울고 웃는 '금나라'로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였기에 설레게 합니다.

 

아울러 드라마 '바람의 화원', '싸인' 등 사극과 현대극과 영화 '달마야 놀자', '범죄의 재구성', '박수건달'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으로 캐릭터를 완성했기에 새롭게 시작된 KBS2 월화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달호>에서 보여줄 '조들호'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시청자의 선택은?

 

MBC <화려한 유혹>과 SBS <육룡이 나르샤>가 서로 다른 시청자 층을 공략하면서 양분한 가운데 젊은 타겟층을 공략했던 KBS2 <무림학교>가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5.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후속으로 시작된 월화 드라마 <몬스터>, <대박>,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다시 시청률 경쟁에 돌입하면서 그 결과가 궁금해 집니다. 3사 모두 3회까지 진행된 결과 시청률 7%(몬스터), 12.2%(대박), 11.4%(동네변호사 조들호)를 내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관계도와 이야기의 흐름을 풀어가기 위해 틀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화VOD 주간 이용 순위 3월 4주차 <검사외전> 3주 연속 1위 및 <좋아해줘>,<내부자들:디오리지널> 상위권 유지

 

 

2016년 3월 4주차 영화진흥위원회 영화 VOD

주간 이용순위 TOP10

 

<검사외전> 1위,

<데드풀>, <엽문3:최후의 대결> 신규 진입

한국영화 <검사외전> 3주 연속 1위 ,

<좋아해줘>,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상위권 유지

<히말라야> Top 10 이탈

 

No

제목

No

제목

1

6

 

 

검사외전 <101,670>

 

 

포인트 브레이크 <15,710 건>

2

 

7

 

 

데드풀 <60,531 건>

 

 

좋아해줘<15,223 건>

3

8

 

 

엽문3: 최후의 대결 <23,602 건>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 <10,905>

4

 

9

 

쿵푸팬더3 <22,018 건>

 

 

007 스펙터 <10,125 건>

 

5

10

 

 

제 5침공 <17,158 건>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9,295 건>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IPTV 및 디지털 케이블TV 영화 VOD 주간 이용순위_3월 21일~327일 기준>

http://www.kofic.or.kr/kofic/business/board/selectBoardDetail.do?boardNumber=2

 

황정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이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물 '데드풀'이 VOD서비스를 시작하며, 2위에 자리했습니다. 지난 해 개봉영화 '앤트맨'에 이어 어벤져스의 새로운 히어로들이 등장하면서 기존 1기 멤버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흥미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뒤이어 이소룡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는 무술가 엽문을 소재로 다룬 영화 '엽문3:최후의 대결'이 3위에 자리하면서 액션 영화가 강세를 이룬 한 주였습니다. 더불어 한동안 강세를 보이며 Top10에 자리하고 있던 한국 영화 '히말라야'가 순위권에서 이탈했으며,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 외 봄날의 달콤한 로맨스를 꿈꾸게 하는 한국영화 '좋아해줘'가 지난 주에 이어 상위권에 자리하는 모습입니다. 화제가 되었던 할리우드 영화가 VOD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강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베트맨vs슈퍼맨', '대배우', '커터' ,'주토피아', '글로리데이' 등을 주목해 보며 VOD서비스 후 어떤 화제를 가져 올 지 주목해 봅니다. 

 

영화VOD 주간 이용 순위 3월 3주차 <검사외전>, <좋아해줘>,<내부자들:디 오리지널>, <히말라야>

 

 

2016년 3월 3주차 영화진흥위원회 영화 VOD

주간 이용순위 TOP10

 

<검사외전> 1위,

<좋아해줘>, <제 5침공>, <포인트 브레이크>,

<바다탐험대 옥토넛> 신규 진입

 

한국영화 <좋아해줘> 신규 진입, <검사외전> 2주 연속 1위, 

<히말라야>,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상위권 유지

<로봇, 소리> Top 10 진입 실패

 

No

제목

No

제목

1

6

 

 

검사외전 <100,684>

 

 

제 5침공 <14,218 건>

2

7

 

 

쿵푸팬더 <36,309 건>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14,047 건>

3

8

 

 

007 스펙터 <20,609 건>

 

 

포인트 브레이크 <13,488>

4

 

9

 

좋아해줘 <18,173 건>

 

 

히말라야 <10,981 건>

 

5

10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17,156 건>

 

 

바다탐험대 옥토넛 시즌4: 빙하탐험선S <6,113 건>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IPTV 및 디지털 케이블TV 영화 VOD 주간 이용순위_3월 14일~320일 기준>

http://www.kofic.or.kr/kofic/business/board/selectBoardDetail.do?boardNumber=2

 

 

영화VOD 주간 이용 순위 3월 2주차 <검사외전>, <히말라야>,<내부자들:디 오리지널>, <로봇, 소리>

2016년 3월 2주차 영화진흥위원회 영화 VOD

주간 이용순위 TOP10

 

<검사외전> 1위 진입,

<로봇, 소리>, <하트 오브 더 씨> 신규 진입

 

한국영화 <검사외전>, <로봇, 소리> 

신규 진입 및 <히말라야>,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상위권 유지

No

제목

No

제목

1

6

 

 

검사외전 <126,707>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16,468 건>

2

7

 

 

쿵푸팬더 <47,131 건>

 

 

굿 다이노 <10,013 건>

3

8

 

 

007 스펙터 <34,632 건>

 

 

빅쇼트 <9,519>

4

9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33,895 건>

 

 

로봇, 소리 <8,194 건>

 

5

10

 

 

히말라야 <19,614 건>

 

 

하트 오브 더 씨 <7,173 건>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IPTV 및 디지털 케이블TV 영화 VOD 주간 이용순위_3월 7일~313일 기준>

http://www.kofic.or.kr/kofic/business/board/selectBoardDetail.do?boardNumber=2

 

 

 

'박수 칠 때 떠나라', 깨어 있어야 한다

두려움 속에서 찾은 작은 희망

 

두려움이란 이별을 앞두고 있을 때 불연 듯 찾아옵니다. 갈피를 잃은 양처럼 혼돈을 겪고 있을 때 선택을 하게 되고, 이별이라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과연 잘한 선택일까? 하는 염려에 되돌릴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때는 늦었고, 그것을 돌리기엔 멀리 왔습니다. 잘못된 선택임을 알지만 불확실한 희망을 위해 이별 맞이합니다. 그래서 이별은 슬픔과 함께 희망을 품고 새롭게 시작하게 됩니다.

 

 

 

이상과 이성이 공존하는 현장

'박수칠 때 떠나라'

 

영화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버라이어티 리얼 수사극을 표방하고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입다. 살인의 추억 만큼 극한의 스릴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약간의 긴장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의문의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이 48시간 생중계 되면서 묘한 심리 싸움을 벌이기 때문입니다. 강남 최고급 호텔 1207호에서 칼에 9군데나 찔려 발견된 A급 카피라이터 정유정. 휘발유 통을 들고 현장에서 바로 검거된 의문의 용의자 김영훈.

 

 

 

 

누가 봐도 범인은 김영훈으로 지목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영화는 '범죄없는 사회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허울좋은 '살인사건의 수사 생중계'가 공중파를 통해 실황 중계되려는 찰나입니다. 이름하여 특집 생방송 "정유정 살해사건, 누가 그녀를 죽였는가?" 패널과 전문가, 방청객들의 식견이 오가고, CCTV로 연결된 현장 수사본부에서는 검사와 용의자 간의 불꽃 튀는 수사가 벌어집니다. 이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최대한의 시청률을 뽑아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생방송과 함께 용의자 심문으로 시작된 수사는 주변의 증언을 통해 미궁으로 빠집니다. 또한 시청률 끌어올리기 위해 투입되어 용의자를 심문한 100전 100승의 살아있는 전설 최연기 검사(차승원) 역시 혼란을 겪게 됩니다. 완벽한 승률을 자랑했던 검사가 사건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게 되고, 방송 관계자들은 떨어지는 시청률을 바라보며 초조하면서 극약처방을 쓰게 됩니다.

 

 

 

'범죄없는 사회 만들기 캠페인'은 누구를 위한 쇼인가? 이 영화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범죄없는 사회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게 되면서 범인을 찾아내는 수사 과정을 생중계 합니다. 하지만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형국을 볼 수 있습니다. 궁극적인 팩트 없이 용의자 한 사람을 범인으로 단정 지으면 서 벌어지는 쇼입니다. 그래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물론 영화이기에 각색된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영화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변화는 불안함과 초조함을 일으키는 상황으로 몰고 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언가 일을 벌이려 할 때 막연한 두려움과 마주하게 되며, 어떠한 선택을 내립니다. 그 선택은 또 다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번져가면서 슬픔을 동반하는 이별로 다가옵니다. 이 이별은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에서 용의자로 나왔던 김영훈(신하균)이 취조 과정에서 검사 최연기와 함께 극한의 심리대결 끝에 범인으로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방송 관계자의 취재 과정이 매스컴을 타게 되고, 스튜디오는 김영훈이 범인이 아닐 수 있다는 전제를 펼칩니다. 그 결과 대중은 방송 관계자의 의도대로 흘러가면서 시청률을 회복하고 영훈은 풀려납니다. 과연 이 쇼는 누구를 위한 쇼인지 궁극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녀는 귀신이었다. 확고한 신념과 믿음, 그리고 멈추지 않는 끈기가 동반되지 않으면 사건의 진실과 마주하지 못합니다. 영화 '박수 칠 때 떠나라'에서는 무당과 귀신이 등장합니다. 단적인 예로 꼬마 무당을 볼 수 있습니다. 엄마 무당이 최연기 검사(차승원)의 손을 봤을 때 처음에는 오른 손을 보다가 왼손을 달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오른 손, 여자는 왼손으로 손금을 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꼬마무당은 남자이지만, 여자 화장실을 가자고 조릅니다.

 

이것은 최연기 검사(차승원)에게 여자 귀신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여자 귀신은 죽은 정유정(김지수)입니다. 최연기 검사가 자판기 앞에서 만나는 사람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녀는 김지수였습니다. 그때까지 최연기 검사는 살해 당한 시신의 얼굴을 보지 않은 상황에서 '범죄없는 사회 만들기' 일환으로 진행된 생중계 프로그램에 투입되면서 김영훈을 범인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취조만 했기에 그녀가 귀신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또한 매스컴의 영향으로 김영훈이 범인이 아니라는 분위기가 만들어 지면서 48시간의 생중계 속에서 가졌던 최연기 검사와 용의자 김영훈의 만남은 이별을 합니다. 그리고 최연기 검사는 자판기에서 찍힌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놀라고 맙니다. 바로 자판기 앞에서 만났던 여자가 죽은 정유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는 살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투입된 100전 100승의 전설적인 검사가 '범죄없는 사회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생방송에서 검사로써 해야할 일들을 놓치면서 비롯된 일입니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법은 이상을 이길 수 없다 _ 넋두리 영화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주어진 현실이 진짜라 믿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짜여진 각본 속에서 당연시 되는 현실을 비판하는 영화지만, 우리들의 실상을 들여다 보게 합니다. 어떠한 흐름 속에 존재하면서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엿보게 됩니다. 조금 더 확장해 보면 사회라는 측면을 빗대어 표현할 수 있으며, 이 사회에는 법과 윤리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법과 윤리가 강조되는 사회에는 다양한 인격이 존재합니다.

 

 

 

 

인격이란 누군가에 의해 판단되고, 정제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우리가 속해 있는 공간 속에는 문화라는 것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또한 그 인격은 문화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면서 흘러가고, 흘러가는 문화 속에서 적응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설립자가 존재하는 기업의 경우 국가에 귀속된 존재로 경제 활동을 하는 다양한 인격이 존재하며, 특정한 문화가 자리잡게 됩니다.

 

그리고 시기와 질투라는 인격이 드러나면서 스스로를 정제하고, 판단하려는 습성을 나타냅니다. 하나라는 공동체 안에서 함께 움직인다는 메시지를 주입시키지만, 물질적 가치가 자리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상호 간의 경쟁심이 충돌하게 됩니다. 그래서 흘러가는 문화를 리드해 가는 존재가 나타나고, 과부하가 걸리곤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속해 있는 세상의 문화 속에서 빠르게 적응해 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화 '박수 칠 때 떠나라'에서 검사가 '범죄없는 사회 만들기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된 생중계 속에서 본연의 자신을 잃어버렸던 오류를 범하지 않고, 선한 싸움으로 승리하는 비법을 터득해야 할 것입니다.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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