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또 하나의 범죄 오락액션, 진부하다 포스팅 제목ㅋ

 

 

주절주절 끄적이는 영화 이야기

 

 

범죄 오락액션 영화 '마스터'

 

 

 

 

 

 

조금 진부하다! 이 글 제목

또 하나의 범죄 오락액션! 여기 저기 검색하면 똑 같거나 비슷한 제목들이 많이 있겠지. 그리고 이제부터 써 내려가면서 범죄 오락액션 영화 두 편에서 세 편 정도 적을 것인데 다른 포스팅에도 즐비하게 적혀 있겠지? 그러면 어때 이건 어차피 본인이 쓴 글인데ㅎ

 

 

 

 

잡담은 여기까지!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적어 볼까?

 

영화 '마스터' 이병헌, 강동우, 김우빈! 우와~ 캐스팅 빵빵하네!! 이거야 뭐... 배급사 쪽에서 짱짱하게 지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팍팍 받게 되네!! 특히 이병헌과 강동우가 출연한다니!! 김우빈 출연하는 영화는 별로 기대 안하고 보게 되지만, 이병헌과 강동우가 출연하는 영화는 이상하게 기대하게 된단 말이지!!

 

 

이상하게 끌리게 하는 매력이 있어서ㅎㅎ

 

 

 

 

먼저 이병헌 영화 중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영화 한 편을 끄집어 내면 '내부자들' 이거 뭐... 국정농단 사건 터지기 전에 개봉했던 영화인데 이미 많이들 봐서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 거야 그렇지?

 

물론 '내부자들' 말고도 좋아하는 영화는 엄청나게 많지, 그 옛날 개봉했던 영화 '번지점프를하다'에서 부터 쭉쭉~~~

 

많아도 너무 많아!! 그래도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를 손에 꼽자면 '광해' 와 '내부자들'이 빠져선 안되지!! 광해에서는 근엄하면서 이중적인 모습으로 왕을 연기했으니 말이야! 

 

하지만 가장 으뜸으로 언급한 영화 '내부자들' 마지막 대사 생각나지?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 이거 완전 대 히트 친 유행어ㅎㅎ 최근 개콘에서 나온 거 보면서 다시 한 번 빵 터지고 있는데 말이지.

 

'장난 나랑 지금하냐' 이거 포인트 대박이지!!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 이거 약간 패러디ㅋㅋ 안 웃을 수가 없는데 포인트 찾아낸 개그맨도 웃기지만 영화에서 맛깔나게 살려 준 이병헌 연기에 박수!! 완전 자연스러웠다는 아니겠어!!



 

 



요번 '마스터'에서는 워떨까? 웃긴 캐릭터는 아닌 거 같고ㅋㅋ 아무튼 기대 만발!!

 

 

 

 

그리고 강동원 얘기를 빼 놓을 수 없지!! '그녀를 믿지 마세요' 이 영화를 좋아하지만 강동원이라는 이름 석자를 뇌리에 박아 넣었던 영화가 있어! '전우치'라고!! 사실 이 영화를 기대했던 이유는 최동훈 감독 때문이었거든!!

 

범죄의 재구성 이거 완전 재미있게 보고, 타짜도 좋아해서 기대했는데 유해진이 빵 터뜨려 줬지만, 액션 연기 선보인 강동원 연기에 박수!! 그 기억 때문에 넘 좋아하는 배우가 되었다는 사실!!

 

뭐 연기를 일관성 있게 해서 모든 영화 속에서 캐릭터가 바뀌고 그런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넘 맛깔나게 매력 있는 배우란 말이지ㅎㅎ

 

 

 

 

이병헌과 강동원 얘기를 했는데 김우빈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지, 사실 김우빈 영화는 '스물' 밖에 생각이 안나. 아 '친구2'도 있구나 '스물'만 재미있게 봐서 말이지ㅎ

 

코믹 포텐 터뜨려 줘서 재미있게 봤는데 이런 코믹 연기 한 번 더 보여 주면 안될까? 약간 이런 걸 기대하게 되지만,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거 같아서ㅎ

 

배우에 대한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이제부터 영화 장르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마스터' 예고편은 봤나? 이거 딱 봤을 때 어떤 느낌 들었어? 나는 범죄의 재구성을 딱 떠올리게 되는 거 있지, 그리고 몇 편이 더 있는데 '내부자들' '베테랑' 그리고 '도둑들' 세 편 정도 떠올리게 됐지 뭐야!! 범죄 오락액션 영화!!

하나 하나 떼어서 보면 범죄의 재구성에서 보여주었던 어두운 색채가 인상적이지.

 

그것보다 액션에 포인트를 마추면 도둑들도 빠질 수 없고 말이야!! 아... 문득 '베를린'도 생각나게 하네!!

 

디테일하게 이야기 하는 것보다 눈으로 직접 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ㅎ

 

 

 

 

짧게 예고편을 보면 3조라는 엄청난 금액의 숫자가 들어오는데 흠. 스케일이 크네!! 범죄 스케일이 금전적인 것에 빗대어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억 단위를 넘어 조 단위에서 놀고 있는 영화여서 스케일 참... 보고 싶게 만드네!!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남자의 폭력성

사랑이라는 두 글자

폭력이라는 한 남자

 

 

세상을 살아가는 남자에겐 폭력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잠재되어 있는 폭력성. 그 이면에 숨겨진 남자의 본성은 무엇인가? 우리 삶에 밀접해 있는 영화는 이러한 폭력성을 소재로 하는 장르가 만연하게 널려져 있다. 특히 제 2의 황금기라 이르는 2000년대 초반 한국영화는 거친 남자들의 모습을 진하게 그려내었으며, 조폭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마치 흥행보증 수표처럼 그려진 것들... 시대의 진한 향기를 풍겼던 1990년대 홍콩 느와르처럼 한국 영화사에서 폭력을 소재로 하는 조폭영화는 빠지지 않게 된 것이다.

 

 

(네이버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무의식 속에 잠재된 폭력성. 그 이면에 숨겨진 아찔한 줄타기

 

 

글을 쓰고 있는 혹자는 류승완 감독을 좋아한다. 그의 영화이자 그의 동생 류승범을 탄생 시킨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폭력이라는 잣대를 무의식 속에 자리 잡게 하였다. 오고 가는 주먹과 쇠 파이프로 인해 터져 나오는 붉은 피를 흑백으로 처리 하면서 시각적 잔인함을 무감각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장면적 효과는 참신한 평으로 결론 내렸지만, 폭력에 대한 진실성을 파괴하고 있다.

 

방황의 시기를 보내는 남자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딪히게 된 상황들이 내러티브와 맞물리면서 영화만 남게 된 것이다. 10여년 이 지난 지금, 영화를 공부하는 누군가에게 권장할만한 영화 한 편을 추천하라는 부탁을 받는다면 이 영화만큼은 비추천한다.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 영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남자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 속의 폭력성을 드러내게 하는 영화기 때문이다. 이는 어떠한 상황이나 성장 과정에서 다르게 인식될 수 있으나, 폭력이라는 본성을 감추지 못한다. 그 예로 어떤 여자를 만나 하룻 밤을 보내는 상상을 해보자. 디테일한 상상은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에게 맡기며, 혹자는 이러한 상황이 남녀 간의 사랑에서 비롯된 하룻 밤이 아닌 점을 감안하여, 비극적 결말을 예측해 본다.

비극적 결말이란 허황된 종말을 의미하며, 공허한 마음으로 후회를 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여자는 어떨까? 혹자는 남자기 때문에 여자의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 단지 여자 또한 공허한 마음과 배신이라는 착잡한 감정을 가질 것이다.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폭력성을 나타내기 위해 적절치 않은 예가 될 수 있으나, 사랑 앞에서 드러나는 폭력성이야 말로 아찔한 줄타기다.

 

 

(네이버 영화 '똥파리')

 

 

흔들리는 남자, 그리고 폭력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폭력성이 드러나게 되면 다양한 상황들을 맞이하게 된다. 앞서 남녀 간의 사랑을 예로 들었으나, 이번엔 썸으로 가보자.

 

어떤 여자를 만나게 된 남자는 그 여자에 대해 호감을 갖기 시작한다. 여자 또한 남자에 대해 호감을 가지면서 친한 오빠 동생, 혹은 친구가 되면서 가까워진다. 하지만 어머니에게 폭행을 일삼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남자는 여자와 가까워지는 것을 두려워 한다. 왜 그럴까?

 

 

(네이버 영화 '똥파리')

 

 

먼저, 이 남자의 가정적인 배경을 영화 '똥파리'에 빗대어 본다면 매일 같이 술에 취해 집으로 귀가한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폭행을 가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다. 이 모습을 보면서 자신은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아버지를 향한 복수심이 자리 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영화 '똥파리'에서는 아버지에게 폭행을 가하는 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뉴스에서나 볼 듯한 장면들이다. 바로 이것이다. 자신의 성장 배경 속에서 갖게 된 의식들이 영화에서 드러나게 되면서 언제 어느 순간에 드러나게 될 지 모르는 경계심이 여자를 향한 마음을 두렵게 만드는 것이다.

 

조금 디테일한 표현을 해 보면 썸 관계가 있는 남녀 간의 대화에서 약간의 위트 있는 농담이 오가고, 여자는 남자의 어깨를 치면서 좋아한다. 이에 남자 또한 그런 스킨십에서 자연스럽게 여자의 어깨를 툭 치면서 반응한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냥 썸 관계가 있는 두 사람이 친해 보이는 것이라 말해도 상관 없다. 어디까지나 상상이니깐.

 

 

 

 

 

 

 

 

 

유승호의 Mistake, '봉이 김선달' 기대가 컸던 만큼

기대가 컸던 만큼

 

 

극장에 상영한 한국영화는 안 까는게 원칙인데 머리가 너무 아파서 적어봅니다. 7월 6일! 그러니깐 이거 예고편 보고, 보고 싶다는 생각 많이 들어 개봉하자 마자 보고 왔는데 왜 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봉이 김선달' 구전 처럼 내러 오는 이 좋은 소재를 이렇게 망쳐 놓다니 왜... 왜... 캐스팅을 이렇게 하고 만 것인지....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일단 주인공이 유승호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드라마도 재미있게 봤고, 10여 년 전에 저예산으로 만든 '집으로'에서 귀엽고, 당돌한 아역 배우의 모습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군대도 미루지 않고, 제 나이에 다녀 온 것을 보니 기특합니다. 근데 솔까 이번 '봉이 김선달'은 선택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물론 만든 사람이 잘못이겠죠? 감독이 '박대민', 이 분 '그림자 살인' 연출에 각본까지 쓰신 분인데 저 '그림자 살인' 재미있게 봤거든요. 근데 이번 '봉이 김선달'은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큽니다.

 

 

 

(네이버 영화 '봉이 김선달')

 

 

조금 더 능청스럽고, 능글 맞았다면... 

 

제일 큰 실수는 역시 주인공 캐스팅. 유승호를 캐스팅한 것이 잘못이라 생각됩니다. 이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떠오르는 한편의 영화가 있습니다. '각시 투구 꽃의 비밀', 제가 김명민이라는 배우를 좋아하고, 영화도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시리즈 1에서 배를 타고 떠나는 모습, 영화를 보신 분들은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개봉한 영화 '봉이 김선달' 역시 극의 반전을 이끌어 내면서 극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습니다. 그리고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에서 왜... 사건이 해결되었다는 쾌감이 없었던 것일까요?

 

 

그 이유는 아무래도 감정 이입의 문제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했던 한 가지가 있다면 '봉이 김선달'이라는 인물이 조금 더 능청스럽고, 능글 맞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재치와 끼를 간직하고 있으나 내면에서 나오는 아우라는 부족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성대련(조재현)을 속이기 위해 서예지에게 다가가는 연기가 왜... 능청스럽지 않고, 순수하게 보였을까요?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네이버 영화 '봉이 김선달')

 

 

분명 거짓으로 다가가는 것인데 거짓으로 보이지 않고, 진심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연기라고 하기엔 너무나 진솔하게 보여졌습니다. 그리고 초반 극의 인물과 상황 등을 소개하는 30분의 런닝 타임! 청으로 끌려간 조선인들이 청나라와 명나라 간의 전쟁에서 화살받이로 시작되면서 김인홍이 보원 (고창석)과 견이(시우민)가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덤으로 살아남은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가자는 마음으로 전국방방곡곡에서 사기행각을 벌입니다.

 

 

 

(네이버 영화 '봉이 김선달')

 

 

기대가 컸을 뿐, 나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보여졌던 김선달의 모습이 천진난만하게 보여지면서 이 영화를 기대했던 방향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극 초반부터 아쉬움을 가지면서 영화를 봤는데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 영화가 제 나이 또래에 맞지 않을 수 있으나, 10대와 20대 초 중반이 가볍게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역시나 배우 유승호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네이버 영화 '봉이 김선달')

 

 

제가 처음 생각했던 '봉이 김선달'의 모습은 '구르믈 벗어난 달처럼'이라는 영화처럼 칼이 휘날리는 액션은 아니어도, 화려한 입담과 상황을 풀어가면서 짜릿한 쾌감을 줄 것이라 생각했기에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관점으로 해석해 보면 천진난만한 김선달이 간신 관료에게 통쾌하게 복수한다는 플롯으로 바라볼 수 있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 친구와 가볍게 보기에 좋은 영화라 생각해 봅니다.

 

 

 

 

(네이버 영화 '봉이 김선달')

 

 

소득은 있다

 

사실 이 영화를 보고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에 대해 적었지만, 연기를 못한 것이 아니라 배우가 생각했던 김선달과 구전처럼 내려오는 '봉이 김선달'에 대한 괴리감이 컸기 때문에 실망도 크게 오는 듯합니다. 그렇기에 그 모든 책임은 주인공에게 쏠리기 마련인데요. 포인트가 유승호에게 마추어졌으나 이 영화에는 이러한 감상평을 예감이라도 한 듯 탄탄한 장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변 배우들의 등장입니다. 유승호와 케미를 자랑하며 웃음을 자극하는 배우로 고창석이 '보원' 역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첫 등장부터 웃음을 자극하는 재치있는 연기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이를 놓치지 않게 하면서 특유의 코미디 장르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라미란이 함께 하면서 소소한 웃음에 동참해 줍니다.

 

 

 

 

(네이버 영화 '봉이 김선달')

 

 

그리고 극이 심플하게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로 조재현의 존재가 있습니다. '성대련'이라는 악역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그의 존재는 영화를 전체적으로 중후하게 만듭니다. 첫 장면에서 말을 타고 등장하는 그의 모습은 카메라를 밑에서 위로 찍으면서 위엄 있고, 거대한 느낌을 줍니다. 이러한 그의 등장은 가볍게 흘러갈 것 같은 영화의 전체 흐름을 바꾸어 줍니다. 영화 중반 김인홍이 10만냥에 이르는 담파귀를 빼돌린 후 불태우고, 견이가 죽으면서 김인홍은 성대련에게 대동강을 팔기 위해 사기 행각을 벌입니다.

 

이 과정에서 극의 반전이 일어나고, 최후를 맞이할 때까지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치지 않게 해 주는 인물이 바로 성대련 역을 맡은 조재현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보여주었던 그의 연기가 영화의 맛을 살렸다 봅니다.

 

 

(봉이 김선달 예매티켓)

 

 

 

 

 

 

 

 

김명민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출연진 연기가 돋보였던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믿고 보는 배우 김명민

특별수사 : 사형수의 편지

 

 

각시투구 꽃의 비밀로 사극 추리 영화의 재미를 쏠쏠하게 보여주었던 배우 김명민, 그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6월 개봉한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가 상영되고 있는 현재, 사냥과 타잔, 정글북 등 타이트한 출연진과 어드밴처 할리우드 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곡성이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한 이 영화. 한편으로는 폭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영화에 대한 성공을 추리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영화 투자 배급사 NEW의 기획력과 배우 김명민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사극 코믹 추리극 각시투구꽃의 비밀 시리즈로 코믹이라는 장르에 성공한 그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를 통해 현대극에 대한 가능성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출연한 기존 현대극을 살펴보면 리턴, 무방비 도시, 내 사랑 내곁에, 파괴된 사나이, 연가시 등 다소 어둡고, 무게감 있는 영화에 출연하면서 메소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간첩이나 페이스메이커 등과 같이 코믹과 밝은 분위기의 영화에도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를 보여주었으나, 이번에 개봉한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에서는 조금 더 강렬한 느낌을 주면서 연기에 대한 한계점을 넘어섰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빼 놓을 수 없는 연기력, 출연진에 놀라다

 

 

이런 배경에는 탄탄한 스토리를 뒷받침해 주는 배우들의 연기가 녹아나면서 무게감을 더해 주고 있기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먼저 사형수가 되어 억울함을 해소하려 했던 배우 김상호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OCN 드라마 특수사건 전담반 TEN을 통해 이미지를 굳힌 그는 권순태 역으로 억울하게 사형수가 됩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이러한 과정에서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전직 형사이자 지금은 브로커가 된 브로커 최필재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퇴직금도 받지 못하고 옷을 벗어야만 했던 당시, 대해제철과 연루되면서 사건의 꼬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물론 그 과정은 양형사에 대한 복수가 전제가 되었지만, 권순태의 딸 권동현을 만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으려 하고, 뒤에 대해제철의 은모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대해제철 여사님으로 등장하는 배우 김영애는 재벌가의 대모로 진두 지휘하고, 박소장 역으로 나오는 김뢰하를 적극적으로 이용합니다. 여기서 포인트 하나를 더해 보면 김뢰하의 출연은 영화의 무게감을 진하게 해줍니다.

 

그가 출연했던 영화 '스톤'과 '달콤한 인생' 등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은 잊혀진 추억의 영화 홍콩 느와르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가 최후를 맞이했을 때 사용되었던 총이 이러한 분위기를 반증해줍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마지막을 주목할 인물은 김판수 역의 성동일입니다. 최필재(김명민)와 호흡을 마추며, 무겁게만 흘러갈 영화 분위기를 코믹하게 풀어주는 장치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난 해 10월 권상우와 호흡을 맞춘 탐정보다 살아있는 캐릭터로 완성되면서 우리가 갖고 있던 본연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담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그 외 배우 김상호 님이 감옥에서 만나게 된 이문식의 등장을 더해 보면, 이 영화는 충무로를 강타한 원조 조연들이 총출동한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강타하고 있는 마동석, 배성우, 박성웅 등의 조연이 출연하지 않아 올드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그러나 김뢰하, 성동일, 박혁권, 김상호, 이문식 등이 조합을 이루면서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표현이 조금 더 어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플롯의 충돌? NO 절대 겹치지 않았다

 

약간의 플롯을 되짚어 보면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감옥에 있는 사형수가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외부에 있는 전직 형사 최필재를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영화 검사외전에서 감옥을 가게 된 전직 검사 변재욱이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을 이용하면서 조작된 범죄의 실마리를 밝히는 플롯과 동일합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이 단면적인 플롯만 보게 되면 유사함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플롯 안에 세밀한 부분을 분석하게 되면 사형수로 몰린 권순태의 딸 권동현이 존재하고 있으며, 브로커이자 변호사 실 사무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직 형사 최필재의 상황이 권동현의 상황과 맞물려 있어 이야기는 다르게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전직 형사였던 할아버지(신구), 그리고 그의 아들은 감옥을 들락날락하다가 사형을 당한 전과범이 최필재의 아버지입니다. 이 과정에서 억울하게 사형수가 된 권순태의 딸 권동현 (김향기)을 만난 점은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해야만 하는 이유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만약 주인공에 대해 이러한 장치가 없었다면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다가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재벌가의 만행? 정말일까 픽션일까?

 

 

 

(출처=네이버 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사실 영화는 감독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픽션입니다. 하지만 개연성을 심어주기 위해 약간의 사전 조사를 거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가 보여주는 재벌가의 만행은 어떻게 바라 봐야 할까요? 우선 픽션이라는 전제 하에 풀이해 보면 우리는 신앙에 대한 풀이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억울하게 사형수가 된 권순태는 심문을 하는 과정에서 성당의 신부에게 고백의 시간을 갖습니다. 하지만 권순태는 신부에게 억울함을 말하지만, 신부는 들어주지 않죠. 살인을 짓지 않았으나, 누군가의 음모로 사형수가 되는 과정이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권력과 재력이 맞물리면서 어떠한 사건을 은폐하고, 범인으로 만드는 세상이 참으로 더럽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군가를 외형으로 바라 봤을 때 그 사람이 범인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바로 이러한 시선이 누군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보여지는 것에 의지하고, 믿게 되는 것입다.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에서도 이러한 점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인천을 대표하는 대해제철이 만행을 저지르고 있으나, 매스컴 등을 광고로 장악하면서 권력을 재력으로 다스리고 있습니다. 이에 눈으로 보여지는 것을 믿게 되면서 사건의 진실에 대해 무감각해 집니다.

 

 

영화는 어디까지나 작가의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픽션이나, 숨겨진 의도는 현실에서 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화 관람 예매표)

영화VOD 2016년 3월 기준 전체 영화 이용순위 Top 100

영화 진흥위원회 영화 VOD 2016년 3월 기준,

전체 영화VOD 이용순위 Top 100

  

 

 

황정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내부자들:디 오리지널,히말라야,

베테랑 등 한국영화 Top 10 내 안착 등 한국 영화 42 편

 

쿵푸팬더3, 007스팩터,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데드풀 등 할리우드 영화 42편, 그 외 일본 영화 7편, 영국 1편, 

홍콩 1편,  공동 제작 등 8편 포함

 

 

 순위

 영화명

 제작국

 개봉일

 감독

 순위

 영화명

 제작국

 개봉일

 감독

 1

 검사외전

 한국

 20160203

 이일형

 51

 맨 프롬 UNCLE

 미국

 20151028

 가이 리치

 2

 쿵푸팬더3

 미국

20160128

 여인영, 알레산드로 칼로니

 52

 대호출격

 홍콩

 19880813

 유가량

 3

 007 스펙터

 영국, 미국

 20151111

 샘 멘데스

 53

 포켓몸은 더 무비 XY 후파: 광륜의 초마신

 일본

 20151223

 유야마 쿠니히코

 4

 내부자들 : 디오리지널

 한국

 20151231

 우민호

 54

 앤트맨

 미국, 영국

 20150903

 페이튼 리드

 5

 히말라야

 한국

 20151216

 이석훈

 55

 극적인 하룻밤

 한국

 20151203

 하기호

 6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미국

 20160114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56

 하숙집 2

 한국

 20160107

 정태령

 7

 데드풀 

 미국

 20160217

팀 밀러 

 57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미국

 20150423

 조스 웨던

 8

 굿 다이노

 미국

 20160107

 피터 손

 58

 스티브 잡스

 미국

 20160121

 대니 보일

 9

 몬스터 호텔2

 미국

 20151224

 젠디 타타코브스키

 59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

 미국

 20140522

 브라이언 싱어

 10

 베테랑

 한국

 20150805

 류승완

 60

 엑스 마키나

 미국

 20150121

 알렉스 가랜드

 11

 제 5침공

 미국

 20160225

 J 블레이크슨

 61

 런던 해즈 폴른

 미국, 영국

 20160310

 바박 나자피

 12

 좋아해줘

 한국

 20160217

 박현진

 62

 스포트라이트

 미국

 20160224

 토마스 맥카시

 13

 빅쇼트

 미국

 20160121

 아담 맥케이

 63

 연평해전

 한국

 20150624

 김학순

 14

 포인트 브레이크

 미국

 20160107

 에릭슨 코어

 64

 쿵푸팬더 2

 미국

 20110526

 여인영

 15

 검은 사제들

 한국

 20151105

 장재현

 65

 등산의 목적

 한국

 20160303

 조형운

 16

 오빠생각

 한국

 20160121

 이한

 66

 잡아야 산다

 한국

 20160107

 오인천

 17

 대호

 한국

 20151216

 박훈정

 67

 더 셰프

 미국

 20151105

 존 웰스

 18

 구스범스

 미국

 20160114

 롭 레터맨

 68

 몬스터 호텔

 미국

 20130117

 젠디 타타코브스키

 19

 뽀로로 극장판 컴퓨터 왕국 대모험

 한국

 20151210

 박영균

 69

 마담 뺑덕

 한국

 20141002

 임필성

 20

 극장판 꼬마버스 타요의 에이스 구출작전

 한국

 20160121

 류정우

 70

 친구엄마

 한국

 20151112

 공지관

 21

 셜록:유령신부

 영국

 20160102

 더글라스 맥키넌

 71

 나를 찾아줘

 미국

 20141023

 데이빗 핀저

 22

 뷰티 인사이드

 한국

 20150820

백종열 

 72

 착한 처제

 한국

 20151119

 강훈

 23

 인턴

 미국

 20150924

낸시 마이어스 

 73

 누나 친구

 한국

 2016121

 신현철

 24

 로봇, 소리

 한국

 20160127

 이호재

 74

 인셉션

 미국

 20100721

 크리스토퍼 놀란

 25

 그날의 분위기

 한국

 20160114

 조규장

 75

 레전드

 프랑스,미국

 20151210

브라이언 헬겔랜드

 26

 마션

 미국

 20151008

 리들리 스콧

 76

 판타스틱4

 미국

 20150820

 조쉬 트랭크

 27

 겨울왕국

 미국

 20140116

 크리스 벅, 제니퍼 리

 77

 극장판 파워레인저 트레인포스 vs 다이노스 THE MOVIE

 일본

 20151126

 와타나베 카츠야

 28

 괴물의 아이

 일본

 20151125

 호소다 마모루

 78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미국

 20150916

 웨스 볼

 29

 내부자들

 한국

 20151119

 우민호

 79

 더 이퀄라이저

 미국

 20150128

 안톤 후쿠아

 30

 극장판 아이엠스타:꿈의 오디션!

 일본

 20160211

 키무라 류이치

 80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미국

 20151224

 스티브 마티노

 31

 하트 오브 더 씨

 미국

 20151203

 론 하워드

 81

 협녀, 칼의 기억

 한국

 20150813

 박흥식

 32

 조선마술사

 한국

 20151230

 김대승

 82

 사도

 한국

 20150916

 이준익

 33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영웅의 탄생

 한국

 20160204

 이영준

 83

 공즉시색 무삭제

 한국

 20160225

 김현빈

 34

 나를 잊지말아요

 한국

 20160107

 이윤정

 84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미국, 영국

 20150211

 매튜 본

 35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

 미국

 20160204

 월트 벡커

 85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 새로운 악당의 습격

한국

 20150205

 이영준

 36

 미니언즈

 미국

 20150729

 피에르 꼬팽, 카일 발다

 86

 보루토-나루토 더 무비

 일본

 20151210

 야마시타 히로유키

 37

 신세계

 한국

 20130221

 박훈정

 87

 더 비지트

 미국

 20151015

 M.나이트 샤말란

 38

 나쁜놈은 죽는다

 한국, 중국

 20160204

 손호

 88

그레이의 50가지 그림 

 미국

 20150226

 샘 테일러-존슨

 39

 스파이 브릿지

 미국

 20151105

 스티븐 스필버그

 89

 에벌리

 미국

 20150604

 조 린치

 40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미국, 호주

 20150514

 조지 밀러

 90

 쥬라기 월드

 미국

 20150611

 콜린 트레보로우

 41

 인사이드 아웃

 미국

 20150709

 피트 닥터

 91

 국제시장

 한국

 20141217

 윤제균

 42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나의 이사 이야기 선인장 대습격

 일본

 20160107

 하시모토 마사카즈

 92

 내 친구의 아내

 한국

 20151203

 탁승오

 43

 암살

 한국

 20150722

 최동훈

 93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3D

 한국

 20120126

 한승호

 44

 대니쉬 걸

 미국, 영국

 20160217

 톰 후퍼

 94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미국

 20150730

 크리스토퍼 맥쿼리

 45

 라스트 위치 헌터

 미국

 20151230

 브렉 에이즈너

 95

 명탐정 코난 : 화염의 해바라기

 일본

 20150805

 시즈노 코분

 46

 개인교수: 심화학습

 한국

 20160218

 정태령

 96

 간신

 한국

 20150521

 민규동

 47

 쿵푸 팬더

 미국

 20080605

 마크 오스본, 존 스티븐슨

 97

 탐정 : 더 비기닝

 한국

 20150924

 김정훈

 48

 샌 안드레아스

 미국

 20150603

 브레드 페이튼

 98

 헝거게임 : 모킹제이

 미국

 20141120

 프란시스 로렌스

 49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

 한국

 20130123

 박영균

 99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한국

 20120202

 윤종빈

 50

 번개맨

 한국

 20160211

 조근현

 100

 차이나타운

 한국

 20150429

 한준희

 

 

<영화진흥위원회_산업통계 기준>

출처=> http://www.kofic.or.kr/kofic/business/board/selectBoardDetail.do?boardNumber=2#none

 

 

 

한국 영화와 미국 할리우드 영화가 주를 이루며, 2016년 3월 기준 전체 영화VOD 이용순위입니다. 한국영화 42편, 미국 할리우드 영화 42편, 그 외 일본 영화가 7편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3월 중 가장 핫했던 영화로는 이일형 감독의 검사외전으로 VOD 324,164 이용 건 수를 나타냈으며, 뒤 이어 쿵푸팬더3가 156,666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2016년 가장 뜨거웠던 VOD로는 지난 해 11월 개봉하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감독판으로 다시 개봉된 영화 내부자들:디오리지널이 603,402 이용 건 수를 기록했습니다. 제작연도 별로 가장 오래 전 개봉한 영화는 1988년 주윤발, 이지, 이원패, 추용이 함께 한 홍콩 영화 '대호출격' 한국 영화 VOD로는 2011년 제작되어 2012년 초에 개봉한 영화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가 있습니다. 미국 영화로는 2008년 쿵푸팬더 시리즈 1이 있으며, 쿵푸팬더 3 개봉으로 전 시리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최근 곡성과 아가씨가 극장가에서 주목 받고 있으며, 4월 개봉한 영화 '캡틴 아메리칸: 시빌워'가 VOD 서비스 후 어떤 결과를 가져 올 지 지켜보게 됩니다.

 

 

 

속 시원한 욕쟁이 헬머니&힙합의 민족 그리고 쇼미더머니5

나이불문, 답답한 속을 긁어주는 시원한 힙합

 

 

이제 힙합은 젊음이들만의 문화가 아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이 된지 오래다. 언더그라운드 힙합을 벗어나 공중파 방송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악이 되었고, 래퍼라는 보조 개념을 넘어 무대의 중심에서 강렬한 가사를 거침없이 내 뱉으면서 보는 이들을 열광하게 한다. 그리고 쇼미더머니 시즌 5가 첫방을 시작하며서 래퍼가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JTBC에서 방영되고 있는 '힙합의 민족'을 얘기해 본다.

 

 

 

할머니들의 충격적 도전, JTBC 힙합의 민족' 

 

 

힙합의 민족은 할머니들이 실력파 힙합 뮤지션과 함께 무대를 가진다. 피타입, MC스나이퍼, 한해, 딘딘, 주헌, 치타 등등 래퍼들이 함께 하면서 열광적인 무대를 가진다. 여기에 출연하는 할머니들의 평규 연령은 65세. 여든의 김영옥 할머니 부터, 비교적 젊은 문정희까지 어울릴 거 같지 않은 조합으로 무대를 만든다. 그리고 이런 힙합의 민족에 할머니들이 랩을 한다는 사실에 의아함을 가지기도 했지만, 하나의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 프로듀서와 할머니를 보면서 이제 힙합이라는 음악이 젊음이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농담처럼 퍼져왔던 할미넴이 TV라는 매체를 통해 눈으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빼어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어설프지도 않고, 신선하기까지 하며, 개성도 넘친다. 특히 딘딘과 함께 무대를 완성했던 소리꾼 김영임 할머니의 무대는 김덕수 사물놀이까지 등장하면서 웅장함을 더해 주면서 감동을 줬다.

 

 

 

 

 

끝없는 도전의 열정, 교훈과 감동 그리고 쇼미더머니 시즌5

 

 

JTBC '힙합의 민족' 최고령 할머니 김영옥의 도전은 오늘을 사는 젊은이에게 열정의식을 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힙합의민족'이 탄생할 수 있었던 '할미넴'의 원조이기도 하다. 더불어 힙합의 대중화를 이끈 '쇼미더머니'에서 최고령 도전자였던 최병주 할머니의 등장도 주목하게 된다. 처음 '쇼미더머니'에 도전하면서 보여주었던 그녀의 모습에서 낯간지러움도 느꼈다.

 

할머니가 쇼미더머니에? 세상에 개나 소나 다 하는군. 이런 편견의 생각도 가졌다. 하지만 '힙합의민족'에 도전하면서 보여준 열정의 무대를 통해 반성하게 되었으며, 이제는 응원을 하게된다. 트로트가 어울리고, 고전가요만 부를 거 같은 그녀들의 모습에서 오늘을 사는 나를 비롯해 젊은 청춘들에게 교훈과 감동을 던져 주고 있다.

 

 

 

 

 

속 시원한 욕쟁이 영화 '헬(Hell)머니'

 

 

거침없이 내뱉는 할머니들의 목소리가 정겹다. 그리고 신난다. 신당동 떡볶이 집에서 유명한 욕쟁이 할머니들의 속 시원한 욕을 정겹게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하고, 즐겁다. 이런 즐거움을 너무나 익숙하게 듣고 볼 수 있는 영화 한 편이 있다. 왠지 '힙합의민족'이 잘 어울릴 거 같은 배우 김수미 할머니 주연의 '헬머니'다.

 

 

고삐리 일진부터 디스전문래퍼, 자갈치 할매, 욕쟁이 경찰, 지하철 막말녀 등까지 할머니의 속 시원한 욕으로 가려운 곳으 긁어준다. 이야기는 노래, 연기, 댄스, 요리 오디션에 이어 세계 최초 대국민 오디션 '욕의 맛'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세상 사는 맛을 욕 안에 모두 녹여내면서 남다른 이빨을 털어낸다.

 

 

힙합이 대중화되면서 답답한 세상에서 갖게되는 감정을 랩으로 표현하는 힙합이 각종 매스컴에서 프로그램 활용되고 있는 지금, 단 한 편의 영화로 갑갑한 마음을 긁어 주는 '헬머니'를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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